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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0화

그러나 나명의 축배에 차금강은 웃음을 터뜨렸다.

두 사람이 잔을 들었을 때 임운기는 웃으며 말했다.

"2600억을 들여 공시가 360억 원 땅을 샀는데, 차 선생님이 진심으로 경매에 공헌하고 싶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인마, 너!"

차금강은 '펑'하고 컵을 탁자 위에 세게 떨어뜨리면서 눈을 동그랗게 뜨고 임운기를 노려봤다.

"왜요 차 선생님, 2600억 원을 들여, 360억의 토지를 산 일을 모두가 알고 있는데, 말 꺼내는 건 불편하신가 봐요."

임운기는 웃으며 말했다.

나명은 상황을 보고 말리기 시작했다.

"두 분 다 그만하시고, 자자, 제가 따로 두 분께 한 잔 올리겠습니다."

"좋죠!"

임운기는 웃으며 술잔을 들었다.

차금강도 자신이 소인배 처럼 보일 수 없었기에, 그도 술잔을 들었다.

술 한 잔을 마시며.

"임운기, 너 뭐가 그렇게 잘났니? 이 번 경매에서 나는 비록 돈을 많이 썼지만, 나는 가장 좋은 땅 두 개를 낙찰 받았어."

차금강은 오만하게 말했다.

차금강은 경매장에서 마음속의 화를 많이 참았다. 그는 지금 임운기에게 화풀이를 하며 화를 좀 다스리고자 한다.

임운기는 의자에 기대어 어깨를 끌어 안고 웃으며 말했다.

"당신이 낙찰받은 그 두 토지 확실히 괜찮지만, 내가 낙찰받은 보호구역 1구역에 비하면, 그 두 토지는 전혀 비교할 수 없어. 완전히 쓰레기죠."

"하하, 감히 보호구역 1구역 얘기를 자기입으로 꺼낼 낯짝이 있다고? 너 정말 바보구나. 50년 동안 개발할 수 없는 땅을 돈 주고 사는데 얼굴도 두껍다."

차금강이 비웃으며 말했다.

차금강에게 있어서 임운기가 돈을 낙찰받은 보호구역 1구역은 임운기를 놀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상 위의 몇몇 현지 부동산 사장들도 잇달아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그 보호구역 1구역은 비록 보물밭이지만, 거기는 이미 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50년 내에 개발을 금지하고, 사도 방치할 수밖에 없어."

......

임운기는 웃으며 말했다.

"차 선생님, 제가 사온 것은 결코 방치된 땅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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