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나명의 축배에 차금강은 웃음을 터뜨렸다.두 사람이 잔을 들었을 때 임운기는 웃으며 말했다."2600억을 들여 공시가 360억 원 땅을 샀는데, 차 선생님이 진심으로 경매에 공헌하고 싶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인마, 너!"차금강은 '펑'하고 컵을 탁자 위에 세게 떨어뜨리면서 눈을 동그랗게 뜨고 임운기를 노려봤다."왜요 차 선생님, 2600억 원을 들여, 360억의 토지를 산 일을 모두가 알고 있는데, 말 꺼내는 건 불편하신가 봐요." 임운기는 웃으며 말했다.나명은 상황을 보고 말리기 시작했다."두 분 다 그만하시고, 자자, 제가 따로 두 분께 한 잔 올리겠습니다.""좋죠!"임운기는 웃으며 술잔을 들었다.차금강도 자신이 소인배 처럼 보일 수 없었기에, 그도 술잔을 들었다.술 한 잔을 마시며."임운기, 너 뭐가 그렇게 잘났니? 이 번 경매에서 나는 비록 돈을 많이 썼지만, 나는 가장 좋은 땅 두 개를 낙찰 받았어."차금강은 오만하게 말했다.차금강은 경매장에서 마음속의 화를 많이 참았다. 그는 지금 임운기에게 화풀이를 하며 화를 좀 다스리고자 한다.임운기는 의자에 기대어 어깨를 끌어 안고 웃으며 말했다."당신이 낙찰받은 그 두 토지 확실히 괜찮지만, 내가 낙찰받은 보호구역 1구역에 비하면, 그 두 토지는 전혀 비교할 수 없어. 완전히 쓰레기죠.""하하, 감히 보호구역 1구역 얘기를 자기입으로 꺼낼 낯짝이 있다고? 너 정말 바보구나. 50년 동안 개발할 수 없는 땅을 돈 주고 사는데 얼굴도 두껍다."차금강이 비웃으며 말했다.차금강에게 있어서 임운기가 돈을 낙찰받은 보호구역 1구역은 임운기를 놀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상 위의 몇몇 현지 부동산 사장들도 잇달아 고개를 끄덕였다."그래, 그 보호구역 1구역은 비록 보물밭이지만, 거기는 이미 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50년 내에 개발을 금지하고, 사도 방치할 수밖에 없어."......임운기는 웃으며 말했다."차 선생님, 제가 사온 것은 결코 방치된 땅이 아닙니다.
물론 그들은 질투하지 않는다. 그들은 그들 회사의 능력으로 이렇게 큰 프로젝트를 개발할 능력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하지만 차금강은 다르다.“왜! 왜! 왜 난 아무런 소식도 듣지 못한 거야!”차금강은 분노의 포효를 했다.만약 차금강이 이 땅의 금지가 해제될 거라는 것을 알았다면 그는 모든 방법을 써서라도 이 땅을 빼앗으려 했을 것이다. 그 가치는 정말 너무나 크기 때문이다!하지만 이런 보물 같은 땅을 임운기는 100억이라는 가격에 손쉽게 가졌다. 이 점만 보았을 때 오늘 경매의 승자는 당연히 임운기가 될 것이다.“차금강 씨, 어떻나요? 제가 가진 이 땅 하나가 그쪽이 가진 두 개보다 몇 배는 더 좋죠? 그리고 저는 100억밖에 안 썼지만 당신은 7500억이나 썼죠. 쯧쯧.”임운기가 웃으며 말했다.“너! 너! 너!”차금강은 너무 화가 난 나머지 온몸이 떨리고 얼굴이 새파랗게 질려 곧 얼굴이 터질 것 같았다.“그 이유가 아주 궁금하죠? 이 땅은 애초에 금지된 구역이 맞아요.”임운기가 싱긋 웃으며 말했다.“하지만 우리 외할아버지 류충재가 금지령을 해제했어요.”“그리고 이 소식을 제 외할아버지는 외부에 노출하지 않았기에 창양시에서 이 소식을 아는 사람이 없죠. 바로 이 땅을 손쉽게 따내 개발하기 위해서죠. 그러니 다들 모르는 게 정상이에요.”‘그렇게 된 거네.’옆에 있던 나현이 이제야 의문이 풀린 듯 고개를 끄덕였다.나현은 창양시의 토지를 전담하는 사람으로서 보호구역 1호지의 금지가 해제되면 창양시에서 제일 처음으로 소식을 접한 사람이여야 하지만 그는 아무런 소식도 받지 못했다. 이제야 그는 임운기의 외할아버지 류충재가 이 일에 손을 쓴 것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이 일을 통해서 임운기의 외할아버지 류충재의 능력이 정말 대단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하여 사람들은 임운기를 더욱 두려워했다. 절대 그들이 건드릴 수 없는 공포의 존재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하물며 나현조차도 마음속으로 절대 임운기에게 미움을 사서는 안 되고 열심
곧이어 유보성이 걱정하는 표정으로 말했다.“그 곳은 규모가 큰 공사가 될 것이에요. 설령 우리 지사가 경양시에 있다 하더라도 전례 없는 큰 공사이기 때문에 투자도 필연적으로 매우 클 것이에요. 우리 지사가 감당하기 힘들 수도 있어요.”“걱정 마요. 자금을 돌리는 것 외에 제가 이번 공사에 특별히 3000억을 투자할 거예요. 유 대표님은 잘 하기만 하면 돼요.”임운기가 진지하게 말했다.임운기는 차금강을 무참히 밟으려고 경매에 총 7500억을 준비했지만 이번에 400억밖에 쓰지 않아 남은 돈으로 마침 이 거대한 공사에 투자를 할 수 있었다.“3000억을 투자한다고요?”유보성을 멍을 때리더니 이어 말했다.“임 이사장님, 걱정하지 마세요. 이렇게 큰 투자에 회사의 자금까지 더하면 무조건 이번 공사를 잘 해낼 수 있을 거예요!”“하지만 반드시 정신을 잘 차려야 하고 경비의 강도를 높여야 해요. 차금강이 마음대로 소란을 피우게 하면 안 돼요!”임운기가 진지하게 말했다.“맞아요. 오늘 차금강이 큰 손해를 보았으니 틀림없이 가만히 있지 않을 거예요! 임 이사장님도 조심하셔야 해요. 아니면 제가 경호원 몇 명을 배치할까요?”유보성이 말했다.차금강의 성격으로 오늘 이렇게 큰 손해를 보았으니 그는 틀림없이 미친 듯이 보복할 것이다.“그럴 필요 없어요. 안전에 대해서는 제가 알아서 할게요. 하지만 유 대표님은 경호원 몇 명을 붙이는 게 좋겠어요.”임운기가 당부했다.임운기는 울프가 자신을 보호하고 있기에 안전 면에서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다.......임운기와 유보성은 대화를 나누며 엘리베이터를 타고 호텔 1층에 도착했다.엘리베이터 문이 열리자마자 임운기는 20여 명의 사장이 여기에 모인 것을 발견했다.임운기가 나타나자마자 사장들이 몰려들었다.“임 도련님, 저는 고금그룹의 정지용입니다. 여기 제 명함입니다.”“임 도련님, 저는 천명그룹의 장력입니다. 제 명함입니다.”......사장들은 모두 공손하게 임운기에게 그들의 명함을 건네주었다.사장들
“알았어요.”임운기는 고개를 끄덕이고 바로 차에 타 천천히 호텔을 떠났다.......성도 류씨네 펜션 안.류충재는 소파에 앉아 태블릿PC를 보고 있었다.태블릿PC는 방금 창양시 경매의 동영상이 방영되고 있었다.류충재는 동영상 전체를 다 보았다.“이 녀석 차금강을 이토록 분노하게 만들었네. 허허.”류충재는 웃음을 참지 못했다.그때 비서가 웃으며 말했다.“어르신, 도련님은 임기응변 능력이 대단하세요.”“그래, 난 애초에 그냥 돈으로 차금강을 밀어붙이라고 했는데 현장의 형세에 따라 임기응변을 하더니 오히려 차금강에게 7500억이라는 손해를 보게 했어. 녀석이 머리가 아주 좋아.”류충재의 얼굴에는 기쁨의 빛이 가득했다.임운기의 활약은 재차 류충재의 예상을 초월했다. 임운기는 점점 더 큰 서프라이즈를 안겨주었다.이때 비서가 말머리를 돌렸다.“하지만 차금강의 성격으로 오늘 이렇게 큰 손해를 보았으니 무조건 미친 듯이 보복하려고 할 거예요. 앞으로 도련님을 골치 아프게 할 일이 많이 생길 거예요.”“울프가 보호하고 있으니 안전은 걱정할 필요가 없어.”“하지만 다른 방면에서는 아마 문제가 생길 것이야. 그가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달렸지. 이건 그에 대한 단련이자 테스트가 될 거야.”류충재가 말했다.......차금강의 하늘 펜션 안.“펑! 펑! 펑!”“펑! 펑! 펑!”별장 안의 골동품 꽃병, 소장하던 각종 와인, 그리고 각종 장식품이 모두 바닥에 떨어져 아수라장이 되었다.“나쁜 놈!”“나쁜 놈!”“나쁜 놈!”“난 차금강이야. 감히 이 차금강의 구역에서 날 이토록 손해 보게 하고 나랑 덤비려고 해?”차금강은 분노하며 물건은 내던지며 욕설을 퍼부었다.집안의 도우미, 경호원들은 모두 놀라서 벌벌 떨었고 구석에 숨어 움직이지도 못했다. 조금이라도 실수하면 차금강이 그들에게 화풀이를 할 것이다.하물며 비서조차 멀리 떨어져 말릴 엄두를 내지 못했다.별장 전체의 분위기가 아주 삭막하다.차금강은 물건을 족히 한 시간이나 내던졌으며 더
“아빠, 오셨어요? 경매는 어땠어요?”서연은 간식을 먹으면서 물었다.물론 그녀의 눈빛은 여전히 티비를 향하고 있다.“괜찮았어. 너도 갔으면 서프라이즈가 있었을 거야.”서 대표가 웃으며 말했다.서 대표는 말을 하면서 서연의 맞은편에 앉았다.“서프라이즈? 저에게 무슨 서프라이즈가 있겠어요? 설마 경매에 제가 좋아할 물건이 있었어요? 그럼 아빠가 낙찰하면 되잖아요.”서연이 말했다.“물건이 아니라 사람이야.”서 대표가 웃었다.“됐어요. 평재 오빠 아니에요? 아빠는 절 평재 오빠랑 엮으려고 하잖아요. 그게 왜 서프라이즈예요. 전 걔한테 관심 없어요”서연은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평재 도련님이 아니라…….”서 대표는 당연히 임운기를 말하는 것이다.그러나 그는 말을 반쯤 하다가 말을 끊었다. 임운기가 그에게 자신의 신분을 서연에게 폭로하지 말라고 말했기 때문이다.“누구인데요?”서연은 서 대표를 쳐다보았다.“됐어, 다른 얘기나 하자.”서 대표는 멈칫하더니 화제를 바꿨다.“남자친구 이름이 임운기 맞지?”“아빠, 또 가난뱅이가 나한테 어울리지 않는다고 헤어지라고 하려는 거죠. 귀에 못이 박겠어요.”서연이 입을 삐죽 내밀었다.“아니야, 아니야!!”서 대표는 웃으며 고개를 저었다.“난 네 연애를 전폭적으로 지지한다고 말하려는 거야.”서 대표가 웃으며 말했다.“왜?”평온하던 서연은 갑자기 놀라서 고개를 돌려 서 대표를 바라보았다.“아빠, 저를…… 지지한다고요? 아빠…… 어디 아파요? 머리가 어떻게 된 거예요?”서연은 자신의 아버지를 아주 잘 알고 있다. 그녀의 아버지는 줄곧 그녀에게 그들보다 집안이 훨씬 좋은 재벌2세 남자친구를 찾으라고 했다. 그런데 지금 그녀의 아버지는 그녀가 가난뱅이와 연애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한다? 게다가 전폭적인 지지?서연은 이해가 안 됐다. 아빠가 어떻게 된 것일까?“서연아, 네가 잘못 들은 게 아니야. 나는 확실히 네가 임운기와 만나는 것을 전폭적으로 지지해.”서 대표가 웃으며 말했다.“왜? 아
창양대학.여학생 기숙사 아래층.은색 아우디 A4 한 대가 이곳에 주차되어 있는데, 아우디 차 앞에는 선명한 붉은 장미로 큰 하트 모양이 세팅되었다.하트 모양으로 된 장미 사이로 정장을 입은 남자가 서 있다.남자의 손에는 오만 원짜리 지폐로 접은 장미 한 다발이 들려 있었고, 중간에는 은행카드도 끼워져 있었다.여학생 기숙사 아래이기에 자연히 많은 여학생의 구경거리를 불러일으켰다.“와, 로맨틱하다.”“아우디, 장미, 그리고 돈, 만약 누가 이렇게 나에게 구애한다면, 나는 자면서도 웃을 수 있어!”......수많은 여학생들이 부러워하는 여학생 한 명은 얼빠진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많은 재학 중인 여대생들은 세상 물정을 모르기에 이런 금전 유혹을 견딜 수 없다.하트 모양의 장미 사이에 서 있는 정장 남자도 자신감 넘치는 표정을 지었다. 그는 이런 수법을 거절할 수 있는 여대생은 없다고 자신했다. 그는 이 수법으로 강설아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다고 자신했다.이때 아름다운 그림자가 기숙사 건물에서 걸어 나왔다.그녀가 바로 주인공 강설아이다.“강설아, 드디어 나왔네. 네가 내 진심을 알아줄 걸 알았어. 네가 무조건 내려올 거라고 생각했어.”정장 남자는 강설아를 보자 얼른 웃으며 하트 모양 장미에서 나오더니 강설아를 향해 걸어갔다.정장 남자는 한 소기업 사장의 아들, 교문비이다. 강설아는 학생회 활동에서 협찬을 받으러 다닐 때 그를 알게 되었다.그 후 정장 남자 교문비는 몇 번이나 강설아와 약속을 잡았다.교문비가 학교를 협찬한 적이 있기에 강설아는 예의상 그와 두 번 정도 밥을 먹었다.하지만 두 번째 식사를 할 때 교문비가 갑자기 은행카드를 꺼내더니 강설아를 후원하겠다고 했다.그 당시 강설아는 깜짝 놀라 곧바로 교문비를 거절하고 재빨리 떠났다.강설아는 그것이 끝이라고 생각했다.하지만 그 후, 교문비는 수없이 그녀에게 전화를 걸어 밥을 먹자고 연락왔고 지난번에 자신이 머리가 어떻게 되어 그녀에게 실수한 것이고 직접 만나 사죄하겠다고
“악!”강설아는 놀라서 비명을 지르며 후퇴했다.“그 손 치워!”바로 이때 한 그림자가 강설아 앞으로 달려오더니 교문비를 막았다.그는 바로 임운기의 절친 뚱보였다.“반장, 겁내지 마. 운기가 곧 올 거야. 일단 내가 운기를 대신해 이 녀석을 막을게.”뚱보가 강설아에게 말했다.비록 임운기와 강설아는 사귀는 사이가 아니지만 뚱보가 보기에는 강설아와 임운기가 조만간 사귀는 사이가 될 것이기에 다른 사람이 절친의 여자를 건드리는 걸 가만히 둘 수 없었다.“고마워.”강설아는 뚱보가 교문비를 막는 것을 보고 비로소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반장, 운기한테 고마워해. 난 그 녀석을 도와 막아주는 거야.”뚱보가 말했다.교문비는 뚱보가 길을 막으니 안색이 갑자기 어두워졌다. 이 녀석이 자신의 일을 망치고 있다.“이놈은 누구기에 참견이야? 당장 꺼져!”교문비는 뚱보에게 차가운 어투로 호통을 쳤다.교문비는 한편으로 뚱보를 훑어보면서 뚱보의 옷차림이 아주 평범하고 명품이 하나도 걸쳐지지 않은 걸 보고는 내키지 않았다.“강설아는 내 친구의 여자야. 고백에 실패하니 강제로 해결하려고 해? 눈치가 있는 사람이면 당장 꺼져!”뚱보가 큰 소리로 말했다.뚱보는 임운기라는 든든한 산이 있으니 기세가 조금도 약하지 않다.교문비는 뚱보가 자신을 꾸짖자 얼굴색이 더욱 보기 흉해졌다.“젠장, 감히 이따위로 나한테 말해? 다시 한번 말하지만 당장 꺼져! 그렇지 않으면 내가 사람을 시켜 네 다리를 부러뜨릴 거야!”교문비가 매섭게 말했다.주위를 구경하던 학생들도 이 상황에 이따금 의론이 일었다.“평범한 차림의 뚱보가 아우디 미남의 길을 막는 걸 보니 살기 싫은가 봐.”“맞아. 옷차림을 보니 어떻게 아우디 미남을 이기겠어?”......아무도 뚱보를 좋게 보지 않았다.뚱보는 교문비의 말을 듣고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사람을 고용해서 내 다리를 부러뜨리겠다고? 내 친구가 누군지나 알아? 네가 정말 돈이 많은 줄 알아? 내 친구의 차는 네 그 낡은 아우디를 훨씬 초
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의 시선은 모두 임운기를 바라보았다.비록 임운기의 옷차림은 평범했지만 임운기가 람보르기니를 타고 있기에 누구도 감히 임운기를 얕보지 못했다.다만 사람들은 스포츠카를 타고 나타난 임운기가 어떤 목적을 가지고 이곳에 왔는지 모른다.고백하는 교문비도 그 까닭을 알 수 없다.“임운기?”강설아는 임운기를 본 순간 갑자기 멍을 때렸다.강설아는 임운기의 집안 사정을 알고 있다. 비록 임운기가 자신이 복권 몇천만 원이 당첨되었다고 말했지만 그것으로는 스포츠카를 살 수가 없다.비록 강설아가 스포츠카에 대해 잘 모르지만 이 스포츠카가 절대적으로 가치가 있다는 것 정도는 잘 안다!“운기야! 드디어 왔구나!”뚱보는 임운기를 보고 얼른 흥분한 표정으로 맞이했다.“뚱보야, 누가 강설아에게 고백하고 있어?”임운기가 입을 열었다.“운기야, 바로 저 녀석이야!”뚱보는 손가락으로 교문비를 가리키며 말했다.“운기야, 저 녀석 아주 단단히 미쳤어. 방금 강설아가 거절하자 지폐로 만든 장미를 강설아에게 억지로 주면서 강제로 안으려고 했어.”“그래?”임운기는 매서운 눈빛으로 교문비를 바라보았다.교문비는 임운기의 눈빛을 보더니 얼굴색이 갑자기 변했다.교문비도 바보가 아니다. 그는 이미 알아차렸다. 임운기가 바로 뚱보가 말한 절친이었다.그때 뚱보가 다가와 콧대를 세우며 말했다.“자식, 내가 방금 말했지? 내 친구의 차는 네 그 똥차와 비교도 안 된다고. 그렇게 내가 뻥을 친다고 무시하더니. 다시 무시해 봐!”“나는…….”교문비는 갑자기 얼굴이 빨개졌다.이때 주변도 발칵 뒤집혔다.“람보르기니를 타고 온 남자가 뚱보의 친구라니. 어쩐지 뚱보가 아우디 미남에게 까불더라니.”“역전됐어. 람보르기니 오빠가 당연히 아우디 미남보다 대단하지! 재밌는 구경거리가 되겠어.”그때.“뚱보야, 저 녀석이 방금 또 뭐라고 했어?”임운기가 물었다.“운기야, 저 녀석 아주 거만해. 방금 내가 강설아를 못 건드리게 하니 나보고 쓸데없는 일에 참견하면 사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