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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41화

“별문제 없는데 100만 원을 배상하라고요? 그냥 경찰에 신고해서 처리하죠.”

운기는 이 사람이 자신을 속이려고 한다는 것을 알아차리고는 말하면서 핸드폰을 꺼냈다.

“됐어, 됐어! 그냥 가. 정말 귀찮게 하네.”

남자는 운기가 정말 결찰에 신고하려고 하자 얼른 손을 흔들었다. 차에 아무런 흔적도 없었기에 경찰이 오면 절대 손해배상을 받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

운기는 차갑게 웃은 뒤 고개를 저으며 호텔로 걸어갔다. 이때 남자는 운기의 사라지는 뒷모습을 보더니 옆에서 작은 돌멩이를 주어 운기의 차를 한바탕 긁어낸 후에야 만족스럽게 고개를 끄덕이고 호텔로 들어갔다.

...

운기는 호텔의 2층 회의장으로 향했다.

“선생님, 이곳은 관계자 외 출입 금지되었습니다.”

직원 두 명이 운기를 가로막았다.

“전 YJ 제약 회사의 회장입니다.”

운기가 담담한 태도로 말했다.

“그쪽이 회장이라고요?”

두 직원은 운기의 옷차림을 보더니 그의 말을 믿지 않는 눈치였다. 이때 뒤에서 남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분은 저희 YJ 제약 회사의 임 회장님입니다.”

곧이어 유보성이 걸어왔다.

“임 회장님, 정망 죄송합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두 직원은 놀라는 동시에 황급히 운기에게 사과를 했다.

운기는 손을 흔들며 유보성과 함께 회의장 안으로 들어섰다.

“운기 씨, 오늘 권투 시합은 어떻게 됐나요?”

유보성이 재빨리 물었다.

“우승하게 되었어요.”

운기가 말했다.

“정말 대단하세요. 그럼 운기 씨는 이제 수원에서 엄청 유명하겠네요.”

유보성이 웃으며 말했다.

“그리고 시합에서 8조를 벌었어요.”

운기가 씩 웃었다.

“네? 8, 8조를 벌었다고요?”

유보성은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소리를 질렀다. 8조를 단번에 벌다니.

“참, 보성 씨. 발표회 준비는 어떻게 됐어요?”

운기는 미소를 지으며 물었다.

“걱정 마세요. 모두 준비되었어요. 총 만 개의 신약이 첫 번째로 판매될 예정입니다.”

유보성이 자신만만하게 말했다. 그동안 그는 운기가 만들어낸 무극단을 모두 YJ 신약으로 가공했다. 만개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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