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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70화

운기는 말을 마친 후 영지의 목을 더 세게 졸랐다.

영지는 얼굴이 빨갛게 달아오르더니 마침내 죽음이라는 공포를 느끼게 되었다.

“임 선생님, 제발 제 딸을 죽이지 말아 주세요! 영지는 아직 어린아이일 뿐이라 실수를 한 것뿐이에요! 어리석은 제 딸을 제발 용서해 주세요! 돈이 필요하시다면 얼마든지 드릴게요!”

조상민은 얼굴이 하얗게 질린 채 운기에게 빌었다. 그는 어제 지하 권투 시합에서 운기가 얼마나 강한지 직접 보았기에 운기가 쉽게 영지의 목을 부러뜨릴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거 아세요? 전 나이가 어리다고 나쁜 짓을 한 걸 쉽게 봐주는 걸 제일 싫어하거든요! 조영지 씨가 이런 짓을 한건 아버지로서 본인에게도 책임이 있다는 걸 아시나요? 설마 무슨 일이든 돈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신 거예요?”

운기가 눈을 가늘게 뜨고 말했다.

“운기 오빠, 조영지가 잘못한 건 맞지만 죽이진 말아주세요!”

진미가 운기의 팔을 잡아당겼다. 진미는 마음씨가 엄청 착한 아이다. 영지가 죽도록 밉긴 했지만 죽는 걸 원하진 않았다.

운기는 그제야 영지의 목을 놓았다.

“죽으면 죗값을 치르지 못하니 살려는 두지.”

운기는 말을 마친 후 옆에서 유리잔 하나를 들어 부순 뒤 영지의 머리카락을 잡아당기며 유리조각으로 영지의 얼굴을 그었다.

“아악!”

영지는 고통스럽게 비명을 질렀는데 운기의 엄청나 힘 때문에 아무리 발버둥 쳐도 도망칠 수 없었다. 영지의 얼굴에는 곧 험상궂은 상처가 생겼고 얼굴에는 피가 끊임없이 흘러내렸다.

“아빠, 살려주세요! 저 좀 살려주세요!”

영지는 끊임없이 소리를 질렀다. 하지만 옆에 서 있던 조상민은 제자리에 서서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운기를 막을 자격조차 없다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발표회장 안의 사람들은 이 상황을 보자 절대 운기를 건드리지 말아야겠다고 결심했다. 영지의 후과가 바로 실례이다.

잠시 후, 영지의 얼굴은 이미 유리조각에 긁혀 완전히 망가졌는데 그 상황은 진미의 얼굴보다 더 심각했다.

“조영지 씨, 앞으로 그 거지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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