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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77화

매니저는 방금 사장들을 통해 운기의 전설적인 사적을 듣게 되었다.

어제의 지하 권투 시합에서 수원 8대 가문은 물론 백운각 마저 이긴 것과, 오늘 오전의 발표회에서 YJ 신약을 발표한 것도 모자라 진성훈 마저 직접 발표회에 참가한 것을 모두 알게 되었다.

운기는 정말 수원의 전설로 남을 만한 존재였다.

매니저는 운기가 수정의 삥을 뜯는 파렴치한 인간이라고 생각했지, 그가 소문으로만 듣던 임 선생님일 줄은 꿈에도 몰랐다.

“임. 임 선생님. 좀 전에 건방진 태도를 보여 정말 죄송합니다. 제, 제발 한 번만 봐주세요.”

매니저는 공포에 질려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그럼 화장실이 어디에 있는지 말씀해 주시겠어요?”

운기가 담담한 태도로 말했다.

“물, 물론이죠! 임 선생님, 제가 직접 화장실까지 모시겠습니다.”

매니저는 매우 공손한 태도로 안내했다.

...

주문한 음식은 매우 빠르게 나왔다. 운기가 화장실을 다녀오자 주문한 요리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식사를 거의 마쳤을 때 매니저가 다시 룸에 찾아왔다.

“수정 아가씨, 임 선생님. 오늘 저희 호텔에 작은 경매가 열릴 예정인데 혹시 경매에 관심 있으신 가요?”

매니저는 환한 미소를 지으며 물었다. 부림 호텔은 수원에서 손꼽히는 호텔로 손님들의 흥미를 일으키기 위해 자주 작은 경매를 진행하기도 한다. 이런 경매는 최고급 경매와는 비교할 수 없지만 꽤나 재밌는 물건들이 준비되기도 한다.

“경매요? 좋아요!”

수정은 바로 동의했다. 평소에 시크한 모습을 유지하는 수정은 사실 이런 활동에 관심이 많았다.

“네, 경매는 30분 후에 위층에서 시작될 예정이니 시작하기 전에 경매장에 도착하시면 됩니다.”

매니저가 말했다. 10여 분이 지난 후 식사를 거의 마친 두 사람은 위층으로 올라가 부림 호텔의 경매에 참가하였다.

경매장에 들어서자마자 두 사람은 수정의 원수 한별이를 만났다. 한별은 여전히 남자친구와 함께 있었고 옆에는 몇 명의 젊은이들도 있었다. 보아하니 모두 부잣집 아가씨와 도련님이다.

한별과 동행한 젊은이들은 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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