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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74화

청년은 운기가 낡은 혼다에 긁힌 자국이 가득했기에 더욱 운기를 안중에 두지 않았다.

“왜 이렇게 주제를 모르는 사람이 많을까?”

운기는 한숨을 쉬며 고개를 저었다. 그리고 엑셀을 끝까지 밟아 페라리를 부딪쳐 망가뜨렸다.

쾅-

“X발, 내 페라리!”

청년은 자신의 페라리가 망가진 것을 보자 조급해하며 소리 질렀다. 이건 그가 몇 년 동안 아버지를 졸라 겨우 사게 된 것이라 운전한지 한 달도 되지 않았다.

청년은 운기가 혼다를 운전하는 주제에 자신의 페라리를 정말 들이받을 줄은 몰랐다.

“너, 너 이 새끼. 정말 들이박은 거야? 내가 두 사람 모두 죽여버릴 거야!”

청년은 말하면서 조수석 문을 향해 칼을 휘둘렀다.

쿵-

칼로 차 문을 내리치자 불꽃이 조금 튀었다.

“꺄악!”

조수석에 앉은 수정은 깜짝 놀라며 몸을 돌려 운기의 품에 안겼다. 늘 가문의 보호를 받고 자란 부잣집 아가씨가 이런 상황에 놓인 적은 없었을 것이다.

“임운기 씨, 살려주세요! 너무 무서워요!”

수정은 놀란 마음에 눈물을 흘리려 했다. 운기는 품속의 수정을 보며 쓴웃음을 지었다. 수정에게서 향기로운 냄새가 나기도 했다.

“걱정 마세요, 아무도 수정 씨를 다치게 하진 못합니다.”

운기는 말한 뒤 운전석 문을 열고 내린 뒤 청년을 향해 걸어갔다.

“X새끼야, 네가 내 차를 망가뜨린 거지! 내가 널 죽여버릴 거야!”

청년은 운기를 향해 칼을 휘둘렀다.

펑-

운기는 청년의 손을 잡은 후 힘껏 쥐었다. 청년의 팔에서 뼈가 부서지는 소리가 들려오더니 청년은 손에 든 칼을 땅에 떨어뜨렸다.

“아아악!”

청년은 처참하게 비명을 질렀다. 운기는 또 다른 팔을 잡고 물었다.

“말해! 너희 아버지가 누구야?”

“너 이제 죽었어! 우리 아빠는 YQ 그룹의 대표야! 감히 나한테 손을 대다니, 절대 가만두지 않을 거야!”

청년이 운기를 향해 소리 질렀다.

“YQ 그룹이라고?”

운기는 이름을 기억한 뒤 청년을 밀어낸 뒤 몸을 돌려 차에 올랐다.

“수정 씨, 저놈이 YQ 그룹 대표의 아들이라네요. 나머지는 수정 씨한테 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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