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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71화

“하지만 진씨 가문마저 그놈을 도와주니 너무 섣불리 나서서는 안돼.”

공손 무일은 얼굴이 파랗게 질렸다. 발표회에 참가하기 전, 운기가 수원에서 권력이 없다는 점을 이용해 운기를 없애려 했으나 모두 잘못된 생각이었다.

“은거하는 공손 가문에게 도움을 청할 수밖에 없어. 그놈은 허단인 실력을 가지고 있으니 은거하는 공손 가문이 도와준다면 분명 쉽게 없앨 수 있을 거야.”

공손 무일은 두 눈을 가늘게 뜬 채 차가운 말투로 말했다.

“맞아요! 저희에게는 아직 은거하는 공손 가문이 있어요!”

우빈은 힘껏 고개를 저으며 기쁜 표정을 지었다.

“바로 은거하는 공손 가문에게 연락해 도와달라고 해야겠어.”

공손 무일이 말했다.

...

수원에서 북쪽으로 200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우뚝 솟은 산이 있었고 산꼭대기에는 고전적인 건축물이 있었다. 그곳이 바로 은거하는 공손 가문의 소재지다.

가문 중앙의 대전 안.

위엄 가득한 얼굴을 한 남자가 가장 앞의 자리에 앉아 있었는데, 그가 바로 은거하는 공손 가문의 가주다.

이때 한 남자가 황급히 안으로 달려왔다.

“가주님, 수원 공손 가문한테서 연락이 왔는데 최근 수원에 갑자기 수사 한 명이 나타났답니다. 그 사람은 허단인 실력을 가지고 있었는데 지하 권투 시합에서 8대 가문뿐만 아니라 백운각 가주마저 이겼답니다.”

“그래?”

가주는 놀란 표정을 지은 채 두 눈을 떴다.

이때 남자가 계속 말했다.

“그 사람은 저희 공손 가문의 독용을 죽였을 뿐만 아니라 수원 공손 가문과도 엄청난 원한을 가지고 있답니다. 수원 공손 가문의 가주께서 저희 은거하는 공손 가문이 사람을 보내 그 사람을 해결해 주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감히 우리 공손 가문의 사람을 죽여? 절대 가만두지 못해. 가서 둘째 장로를 불러와.”

가주가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수원 공손 가문은 은거하는 공손 가문이 수원에 배치한 세력이다. 수원 공손 가문을 업신여기는 건 은거하는 공손 가문을 업신여기는 것과 마찬가지다.

“네, 알겠습니다.”

남자가 고개를 끄덕였다. 잠시 후 수염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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