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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96화

임서우가 정말 양씨 가문의 일이 끼어들면 일이 복잡해질 것이다.

“이거...”

양혜영은 무척 심란했다. 비록 그녀는 신수아의 어머니고 임서우의 장모님이지만 현재 그들의 관계는 매우 미묘했다. 남들이 보는 것처럼 그리 화목하지 않았다.

전에 임서우는 양혜영이 신수아의 양모인 체면을 봐서 따지지 않았다. 그렇지 않았다면 양혜영은 진작에 죽었을 것이다. 지금은 양정아가 이렇게 큰 문제를 일으켰고 마침 또 임서우에게 들켰다니.

만약 양혜영이 임서우에게 부탁을 하면 그가 양혜영의 체면을 살려줄지 아니면 거절할지 양혜영은 자신이 없었다. 양혜영은 곰곰이 생각해 보더니 이 일을 도와줄 수 없다고 결정지었다.

“혜영아, 이건 정아랑 아무 관계도 없는 일이야. 다 양진 이 개자식이 한 나쁜 짓이야. 우리 몰래 불법적인 짓을 하다니!”

양시언은 그녀의 표정을 보더니 수상쩍다는 듯 얼른 한마디 덧붙였다.

“네. 우리는 아무것도 몰랐어요. 다 양진 때문이에요. 저는 원래 모두 친척인 사이에 그를 도우려고 건달에서부터 지금의 지위까지 있게 해줬는데. 글쎄 그 나쁜 자식이 우리를 속이고 이렇게 많은 불법행위를 저지르다니.”

양정아는 말하면서 눈물을 똑똑 흘렸다.

오열하는 양정아를 보더니 양혜영의 마음은 다시 약해졌다.

“정말 상관없는 일이야? 다 양진이 한 거라고?”

양혜영은 수상쩍다는 듯이 물었다.

“그럼! 우리도 이제야 알았다니깐. 그 새끼가 우리 가문 세력을 등에 업고 사채업도 하고 보호비도 받고...”

양시언이 계속이 말을 이어갔다.

“흠...”

그러자 양혜영이 어느 정도 믿는 눈치였다.

“양진 그놈을 데려오너라!”

양시언이 소리쳤다. 그는 양정아와 짜고 모른척했다.

말이 끝나기 무섭게 양진이 끌려들어 왔다. 들어오자마자 타자가 그의 종아리를 호되게 걷어찼다. 그는 그대로 땅에 털썩 무릎을 꿇었다.

그는 마치 영혼이 나간 사람처럼 무기력하게 꿇고 있었다.

“양진, 이 개자식아! 네가 한 나쁜 짓을 네 입으로 솔직하게 말해!”

양시언이 그를 쳐다보며 소리쳤다. 양진은 양시언을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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