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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03화

갑자기 긴장감이 감돌았다. 양시언과 양정아는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느꼈다.

“이제 누군지 알겠지?”

임서우는 두 사람을 바라보며 소리쳤다.

“임서우, 그게 무슨 뜻이야? 알든 말든 무슨 상관이야?”

양시언은 시치미를 떼고 말했다.

탁!

임서우는 더 이상 쓸데없는 말을 하지 않고 자료를 가득 꺼내 양시언의 얼굴에 내던졌다.

“자세히 봐봐. 이게 다 뭔지! 양씨 가문에서 한 짓거리들. 모든 증거가 여기에 있어!”

양시언은 허리를 굽혀 종이 몇 장을 주워 자세히 보았다. 그리고 겁에 질려 몸을 부르르 떨었다.

종이에는 양씨 가문의 죄상이 자세히 기록되어 있었다고 게다가 많은 증거도 있었다. 그는 온몸이 떨리고 안색이 나빠졌다.

“모함! 다 모함이야! 우리는 절대 이런 일을 하지 않았어!”

양시언은 소리를 질렀다. 그는 이런 방식으로 자신의 불안감을 감출 수밖에 없었다. 그러자 임서우는 시큰둥하게 웃었다.

이렇게 많은 증거 앞에서도 잡아떼려고 하다니. 양시언은 아직도 돌이킬 수 있다고 꿈을 꾸는 건가?

“사람을 데리고 와!”

임서우가 말했다. 그가 돌아오기 전에 이미 김지웅 등에게 진대용을 잡아 오라고 했다. 몇몇 사람들은 임서우의 명령을 듣자 진대용을 데려왔다. 진대용이 나타나자 양시언의 불안감과 공포는 더 커졌다.

“양시언, 이 사람을 모른다고는 하지 않겠지?”

임서우는 진대용을 가리키며 물었다.

“정말 몰라. 여기서 양씨 가문을 모함하려고 하지 마. 어디서 개수작이야. 차라리 검찰국 사람들을 불러와서 조사해 보라고 해!”

양시언은 애써 침착한 척하며 말했다.

“하하하!”

그러자 임서우가 껄껄 웃었다. 정말 발 연기나 마찬가지였다!

검찰국에서 개입하면 양씨 가문은 폭삭 망할 것이다.

“진대용, 이제 네가 아는 모든 것을 말해. 솔직하게!”

임서우는 엎드려 있는 진대용을 발로 걷어찼다. 진대용은 미친 사람처럼 웃었고 등은 식은땀으로 젖어 있었다. 비록 그는 임서우가 누군지 모르지만 김지웅과 허창석이 공손하게 그를 대하는 걸 보아하니 분명 큰 인물일 것 같았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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