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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11화

“만약 제가 정말 서우와 이혼한다면 지금의 남한그룹 대표 자리는 없게 될 거예요. 그때가 되면 아무도 신씨 가문을 중시하지 않을 것이고 지금처럼 위풍당당하게 살 수 없을 거예요. 저는 서우를 너무 사랑해요. 절대 그의 곁을 떠나지 않을 겁니다. 그러니깐 더 이상 저와 서우를 갈라놓으려고 애를 쓰지 마세요. 더 볼 일 없으면 얼른 혼자 집으로 돌아가세요.”

신수아는 이렇게 말하고 자기 방으로 올라갔다. 그녀는 양혜영과 더 이야기하고 싶지 않았다.

예전에는 참아줬을지 몰라도 지금은 양혜영에게 예의를 차릴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 어쨌든 신수아와 신씨 가문의 관계는 이미 매우 미묘했다.

신수아 마저도 자신을 외면하는 것을 보고 양혜영은 버럭 화를 냈다.

“개자식! 다 개자식들이야! 이렇게 나오겠다는 거지! 나 원 참, 미치겠네!”

양혜영은 가슴이 찢어질 듯 소리를 질렀다. 하지만 지금 별장 로비에는 그녀 혼자뿐이었다. 이런 방식으로 스트레스를 푸는 것 같았다.

“임서우, 기다려! 아직 끝나지 않았으니깐!”

양혜영은 몇 마디 욕설을 더 퍼붓고 모건 별장을 떠났다.

한편 다른 곳에서도 누군가가 임서우를 욕하고 있었다.

“개자식! 임서우, 기다려! 언젠가는 너를 죽일 거야!”

양시언이 양씨 저택에서 욕설을 퍼부었다.

쨍그랑!

도자기가 깨지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려왔다. 거실에 있던 많은 골동품과 도자기들은 모두 산산조각이 났다. 하인들은 모두 옆에 서서 고개를 숙인 채 말을 잇지 못했다.

전에 한 하인이 양시언이 화가 났을 때 걸어갔다가 양시언이 그를 호되게 때린 적이 있었다.

양시언은 화가 나서 얼굴이 빨개졌다. 감히 자기더러 어선화 같은 길거리 청소하는 사람에게 사과하게 하다니. 이럴 수가!

그리고 100억을 잃게 되었으니 양시언은 마음이 찢어지는 것 같았다.

“아빠, 이러다 몸 상하겠어요. 양진이 대신 뒤집어썼으니 임서우는 우리를 어찌할 수 없을 거예요.”

양정아가 얼른 위로했다.

“아직 세상 물정을 모르는구나! 임서우가 정말 우리를 놓아줄 것 같아? 왜 이렇게 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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