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제717화

양철수는 신주옥을 잘 알고 있었다. 신주옥은 카리스마가 넘치는 여자이다. 그래서 신씨 가문에서 절대적인 발언권을 계속 가지고 있을 수 있었다.

두 사람이 말다툼하고 있을 때 양씨 부녀가 찾아왔다. 두 사람은 무슨 중요한 일이 있는 듯 허겁지겁 달려왔다.

“아버지! 큰일 났어요!”

양시언이 소리를 지르자 신주옥은 흠칫 놀랐다. 그는 계속 말을 이어가지 않고 눈치를 살폈다. 비록 신씨 집안과 양씨 집안은 관계가 매우 가깝지만 사적인 일은 절대 다른 사람 앞에서 함부로 말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

“무슨 일인데 이렇게 호들갑이야. 장차 양씨 가문의 주인이 될 사람이 침착하게 대응해야지. 호들갑을 떨어서야 되겠어?”

양철수가 말했다.

“앞으로 조심하겠습니다.”

양시언은 고개를 끄덕이었다.

“무슨 일인데?”

양시언은 감정을 추스르고 말했다.

“저기...”

그는 신주옥을 쳐다봤다. 양철수는 눈치를 채고 일어서며 말했다.

“자리를 옮겨서 말하자. 사돈, 별일 없으면 먼저 돌아가세요. 다음에 봅시다.”

양철수는 양씨 가문의 일을 알게 하고 싶지 않아서 일부러 신주옥을 보내려고 했다.

“그래도 어디에 내놔도 부끄럽지 않은 대가문인데 이렇게 사람을 쫓아내는 매너는 뭐죠?”

신주옥이 비꼬며 말했다.

그러자 양철수는 그녀를 대꾸하지도 않고 양시언을 데리고 자리를 떠났다. 신주옥은 이 광경을 보고 양씨 가문에 큰일이 일어났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었다.

아니면 양철수가 이렇게 당황할 리가 없다. 양씨 가문이 이 난관을 헤쳐 나갈 수 있을지 아직 모른다.

신주옥이 경로당을 나서자 차 한 대가 기다리고 있었다. 차에는 마스크를 쓰고 검은 옷을 입은 사람이 타고 있었다.

“어떻게 됐어?”

신주옥은 차에 오르자마자 물었다.

“임서우가 돌아왔습니다.”

가면남이 허스키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신주옥도 이럴 줄 이미 예상했다는 표정을 지었다. 임서우에 대한 소문이 정말 많아졌다.

“그렇다면 임서우가 양씨 가문을 상대하려고 하네.”

그녀는 오히려 피식 웃으면서 말했다.

양씨 가문이 존재하는 한 신씨
Locked Chapter
Continue to read this book on the APP

Related chapters

Latest chapter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