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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5화

양씨 가문에서 나를 죽이려고 한다고? 하하, 정말 주제넘은 짓이군.’

허창석은 비록 이젠 부산 갑부가 아니지만 그의 실력은 여전했다. 게다가 임서우를 따라 일하면서 자신감이 넘쳐 흘렀다.

“서우 씨...”

조한빈은 전전긍긍하며 말했다.

“돌아가도 돼. 전에 한 말 그리고 해야 할 일, 하지 말아야 할 일을 잘 기억해 둬. 아니면...”

임서우는 날카로운 눈빛으로 조한빈을 뚫어지게 쳐다봤다.

“네! 걱정하지 마세요.”

그는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비록 임서우의 말이 아직 끝나지 않았지만 그는 임서우의 뜻을 알고 있었다.

지금 그의 유일한 살길은 바로 양씨 가문을 무너뜨릴 방법을 찾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조만간 그도 연루될 것이다.

“서우 씨, 양씨 가문의 모든 정보를 일일이 보고드리겠습니다.”

그는 다짐하듯 말했다.

양씨 부녀는 그를 안중에도 두지 않았었다. 조한빈도 바보가 아니기에 반드시 자신을 위해 살길을 마련해야 한다.

양씨 가문이 망하더라도 조씨 가문은 절대 연루되어서는 안 된다. 그렇지 않으면 조한빈은 대역죄인이 되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조한빈이 떠나는 모습을 보자 임서우는 김지웅을 향해 손사래를 쳤다. 그러자 김지웅은 그의 뜻을 깨닫고 즉시 조한빈을 따라나섰다.

조한빈은 양씨 집안의 사위이니 혹시 모를 배신을 대비해야 한다.

김지웅은 조심스럽게 따라나섰다. 만약 조한반이 감히 오늘의 일을 발설한다면 그는 곧 죽을 것이다.

“창석아, 양씨 집안 사람들이 네 목숨을 원하는 것 같은데 너는 어떻게 대응할 계획이야?”

임서우는 허창석을 바라보며 물었다.

“그게 누구든 저한테 덤비기만 하면 모조리 죽여버릴 겁니다.”

허창석은 웃으며 말했지만 그의 그윽한 눈동자에는 살의가 담겨있었다.

사람들은 허창석이 임서우를 따라 일을 한 이후로 카리스마가 달라졌다고 말했다.

“그래. 기대해 볼게. 나는 일 때문에 먼저 가야겠어.”

임서우는 그렇게 말하고 허씨 저택을 떠났다.

해가 뉘엿뉘엿 지며 어둠이 드리워졌다.

허씨 별장 밖은 쥐 죽은 듯이 고요했고 바람이 부는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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