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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7화

어쩐지 방금 바닥에 누워있던 시체가 전부 양씨 집안 사람들이더라니.

조한빈이 자신만만하게 허창석을 잡았다고 말하더니 실제는 이런 상황이었다.

모두 양시언을 속이기 위한 계획이었다.

‘개자식!’

양시언은 조한빈의 이상을 일찍 발견하지 못한 것을 후회했다. 그의 말을 완전히 믿고 이 함정에 빠졌다.

“조한빈, 이 개자식아. 감히 나를 배신하다니. 지금 당장 나와!”

양시언은 소리를 질렀다. 그는 당장이라도 조한빈을 산산조각 내고 싶었다.

탁! 탁! 탁!

순간, 별장 안의 모든 불이 갑자기 켜졌다.

“아버지, 저를 찾으셨어요?”

조한빈은 별장 2층에 서서 웃는 얼굴로 양시언을 보고 있었다. 그의 곁에는 허창석 그리고 김지웅 등이 서 있었다.

“이 개자식아. 내가 너를 잘 대해줬는데 감히 날 배신해?”

양시언은 화가 나서 몸을 부르르 떨며 조한빈을 가리키며 욕설을 퍼부었다.

그는 조한빈이 이런 중요한 순간에 자신을 배신할 줄은 몰랐다.

“네? 잘 대해줬다고요? 진작에 눈에 거슬렸는데 제가 참은 거예요. 제가 양씨 가문에서 무슨 대접을 받고 사는지 제일 잘 알 것 같은데. 개만도 못한 삶이었죠. 그걸 잘 대해줬다고 말한다고요? 오늘 내가 어떤 사람인지 두 눈 똑바로 뜨고 보세요. 두 사람은 오늘 끝장이에요”

조한빈이 차갑게 말했다. 그는 조씨 가문 큰 도련님이다.

하지만 양정아와 결혼하고 나서 짐승보다 못 하게 지냈다.

양시언은 겉으로는 빙그레 웃고 있지만 인성이 바닥이었다.

조한빈은 당장이라도 양시언을 한 대 때리고 싶었다.

“너! 정말 이럴 거야!”

양시언은 너무 의외였다. 평소에 큰소리도 못 치던 조한빈이 자신을 배신하다니.

조한빈의 음모를 간파하지 못한 것에 대해 땅을 치며 후회했다.

“조한빈, 이 병신 새끼가 감히 우리를 배신해? 지금 당장 내려와. 조씨 가문을 서울에서 사라지게 해줄까?”

양정아도 욕설을 퍼부었다. 그녀의 말을 듣자 조한빈은 한 번 더 결심을 굳혔다.

죽음이 코앞에 닥쳤는데 감히 이런 태도로 자신을 대하다니.

양정아 앞에서 조한빈은 개와 다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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