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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8화

드래곤 킹?

양시언은 지금까지 드래곤 킹이라고 들어 본 적이 없었다.

“드래곤 킹에게 인사를 올립니다.”

허창석은 갑자기 두 손을 공손하게 모으며 말했다.

그러더니 총을 메고 있던 병사들이 뛰어 들어와 양시언 등을 포위했다.

그러자 임서우가 천천히 걸어 나왔고 김서윤이 그를 따랐다.

“서우 씨!”

“드래곤 킹!”

사람들은 임서우를 보자 모두 무릎을 꿇었다.

“임서우!”

양시언은 두 눈이 휘둥그레졌다. 그는 이제야 오늘 밤의 모든 것이 임서우의 계획이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리고 그는 깊은 절망감에 빠졌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임서우와 맞서 싸우려 했지만 이렇게 허무하게 실패하다니.

임서우야말로 모든 계획의 최종 보스였다.

양시언은 이 과정에서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

그는 화가 난 표정으로 조한빈을 힐끗 보았다.

조한빈, 이 병신이 양씨 가문을 배신하지 않았더라면 그는 이런 상황에 직면하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했다.

만약 오늘 무사히 여기서 떠날 수 있다면 그는 반드시 조한빈을 죽일 것이다.

“서우 씨, 오셨어요.”

조한빈은 임서우를 보고 웃으며 말했다. 지금의 그는 누구보다도 더 똑똑했다. 임서우와 같은 배를 탄 것을 다행으로 느꼈다. 그렇지 않으면 그는 양씨 가문 사람보다 더 비참한 결말을 맞이할 것이다.

“잘했어.”

임서우가 웃으며 대답했다.

그러자 조한빈이 쿵 하는 소리와 함께 무릎을 꿇고 감격에 찬 어조로 말했다.

“감사합니다. 서우 씨. 서우 씨를 위해 일할 수 있는 건 저의 영광입니다.”

그 말을 듣자 양시언 등은 조한빈을 매섭게 째려봤다.

자기 앞에서 개마냥 고분고분 말을 듣던 조한빈이 감히 배신을 하다니.

조한빈의 사람 됨됨이를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양시언은 또 한편 너무 놀라워 하지 않았다.

임서우도 양시언이 조한빈을 버리는 카드로 쓰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임서우는 양시언을 보며 말했다.

“삼촌, 오랜만이죠?”

그는 피식 웃으며 인사를 건넸다.

그 말을 듣자 양시언은 이가 근질근질할 정도로 화가 치밀어 올랐다.

그들은 분명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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