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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9화

“임서우! 감히 나한테 손을 대? 나는 수아의 삼촌이야. 그리고 네 장모님의 오빠고! 네가 나를 죽인다면 신씨 가문에서 널 가만두지 않을 거야.”

양시언이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그는 다른 방법이 생각나지 않았다. 임서우가 자비를 베풀어주길 바라는 마음에 신수아와 양혜영을 언급할 수밖에 없었다.

“수아는 이런 외삼촌이 있다는 걸 부끄러워할 것이야. 그리고 양혜영은 나랑 전혀 상관없는 사람이고.”

임서우가 피식 웃으며 말했다. 신수아 때문에에 양씨 가문에서 한 짓을 못 본 척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당연히 양혜영의 체면도 세워주지 않을 것이다. 그는 이런 무례하고 오만한 사람은 그럴 가치가 없다고 생각했다.

“너!”

양시언은 얼굴이 파랗게 질렸다.

“걱정하지 마. 당분간은 죽이지 않을 거니깐.”

임서우가 덤덤하게 말했다. 하지만 양시언이 숨을 돌리기도 전에 김서윤이 조한빈 앞에 총을 던졌다.

“자! 네가 직접 해.”

김서윤이 말했다.

“네?”

그러자 조한빈은 눈을 휘둥그레 떴다. 비록 그는 양시언을 무척 미워했지만 그는 사람을 죽인 적이 없었다.

직접 양시언을 죽이라고 하니 그는 매우 당황했다.

“왜? 방금 죽이겠다고 큰소리치지 않았어? 혹시 겁먹은 거야?”

임서우가 차갑게 물었다.

“서우 씨, 저는 사람을 죽여본 적이 없는데요.”

조한빈이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내가 어디 총을 써봤을 것 같은 사람이라고 나한테 이래.’

“네가 죽이지 않으면 죽게 될 사람은 너야.”

임서우가 덤덤하게 말했다. 그러자 김서윤은 총을 꺼내 조한빈을 겨누었다.

조한빈은 놀라서 온몸을 떨었고 부들부들 떨리는 손으로 땅에 떨어진 권총을 주웠다.

“조한빈! 남자 새끼라면 직접 죽여! 그럴 용기가 있는 사람인지 내가 두 눈 똑바로 뜨고 볼 거야.”

양시언이 버럭 소리를 질렀다. 그가 보기에 조한빈은 그럴 용기가 없었다. 총을 겨눌 용기도 없는 병신이라고 생각했다.

‘병신 새끼가 무슨 총을 쏜다고.’

“내가 정말 쏘면 어쩔 건데?”

양시언이 조롱하자 조한빈은 화가 치밀어 올랐다.

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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