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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34화

지금의 양혜영은 감히 임서우에게 미움을 사지 못한다. 그녀는 임서우가 화가 나서 그녀를 때릴까 봐 겁났다.

양철수는 양혜영이 대신 복수를 하길 기대하지 않는다. 단지 그녀가 소란을 피우며 시간을 끌어주기를 원했다.

“혜영아, 임서우가 네 친오빠를 죽었는데도 가만히 보고만 있을 거야?”

양철수는 눈물을 훔치는 척하며 말했다.

“아빠! 제가 무슨 방법이 있겠어요? 어떻게 하라는 말씀이세요?”

양혜영은 어이가 없다는 듯 대답했다.

“임서우가 네 말을 듣지 않더라도 수아 말은 들을 거잖아. 네가 수아한테 말해.”

그러자 양혜영의 안색은 더 나빠졌다. 그녀는 신수아가 자기 말을 들을지 확신이 서지 않았다.

하지만 여전히 전화를 걸었다

....

남한그룹.

“수아야, 양시언이 죽었어.”

임서우는 대표실에 앉아 담담하게 말했다.

“뭐? 설마 네가...”

신수아는 깜짝 놀라 의자에서 벌떡 일어났다.

비록 그녀는 양혜영의 친딸이 아니지만 어쨌든 양시언은 그녀의 외삼촌이고 모두 친척인 셈이다.

“아니, 조한빈이 죽였어.”

임서우는 고개를 가로저으며 말했다.

그는 신수아를 속이지 않았다. 확실히 그가 손을 써서 죽인 건 아니다.

“조한빈이 왜?”

신수아는 이해가 가지 않았다.

“그건 모르겠지만 양씨 가문에서 사람 대접을 받지 못하면서 살았던 거 같아. 그래서 화가 치밀어 올라 살인을 저지르게 된 것 같아.”

임서우가 설명했다. 그의 말이 끝나자마자 신수아의 핸드폰이 울렸다.

“여보, 엄마 전화야.”

신수아가 말하자 임서우는 침묵을 지켰고 한참 망설이다가 결국 전화를 받았다.

“수아야, 임서우가 우리 외가 사람들을 아주 못살게 만들고 있어. 네 삼촌도 걔 때문에 죽었고. 얼른 집으로 와!”

양혜영은 목청껏 소리쳤다.

“그게...”

신수아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양혜영은 전화를 끊었다.

“무슨 일이야?”

임서우가 물었다.

“우리 엄마가 그 일을 안 것 같아. 지금 외할아버지 집에 있대.”

신수아는 굳은 얼굴로 대답했다.

“돌아가 보자.”

두 사람은 차를 몰고 신씨 저택으로 서둘러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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