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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09화

감동을 받은 어선화는 눈물이 핑 돌았다. 어선화는 임서우랑 아무 친분이 없지만 양혜영은 그의 장모이다. 하지만 임서우는 여전히 어선화의 편을 들어주며 그녀를 돕기로 했다.

“감사합니다!”

어선화는 임서우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렸다. 고마움을 어떻게 표현해야 좋을지 모를 정도였다.

“선화 아주머니, 별거 아닙니다. 그 돈으로 수빈이의 병을 치료해 주세요.”

임서우가 웃으면서 말했다. 그의 말을 듣자 어선화는 눈물을 멈출 수 없었고 참아왔던 억울함이 사르르 녹아내렸다.

예전에 두 모녀는 형편이 어려워서 어수빈의 병을 제대로 치료하지 못했기에 지금까지 지적장애가 있게 되었다.

어수빈은 어선화의 전부이다.

털썩!

어선화는 임서우 앞에 무릎을 꿇었다.

“서우 씨, 너무 감사합니다. 서우 씨가 없었다면 우리 모녀는 살 수 없었을 것입니다. 앞으로 서우 씨가 시키는 건 저희가 다 할게요. 이 은혜에 꼭 보답하겠습니다.”

“별말씀을요. 제가 해야 할 일을 한 것뿐입니다.”

임서우는 어선화를 부축하며 말했다. 임서우는 드래곤 군신이기에 당연히 드래곤 네이션의 시민들을 챙겨야 한다.

가난한 시민들을 도와주는 것도 그가 해야 할 일이다. 법과 규율을 어기는 행위를 보면 그는 절대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양씨 가문과 신씨 가문이 친척이라는 것을 고려하지 않았더라면 그는 진작에 양씨 가문에게 손을 썼을 것이다.

“임서우!”

양혜영은 더 이상 참을 수 없다는 듯이 소리쳤다.

“이 자식이 누구 편을 들어. 아무런 친분도 없는 두 사람 때문에 나와 맞서려 하다니. 너는 신씨 집안의 데릴사위에 불과한데, 네 신분을 잊지 마!”

양혜영이 어두운 표정으로 욕설을 퍼부었다. 그녀는 임서우의 장모인데 자기를 안중에 두지 않는 임서우의 태도와 행위에 화가 치밀어 올랐다.

만약 그에게 본때를 보여주지 않으면 앞으로 어떻게 신씨 가문에 발을 붙일 수 있겠는가?

순간 양혜영은 임서우에 대한 이전의 두려움을 잊었다. 반드시 따져야겠다고 다짐했다.

100억을 돌려받을 수 있었는데 임서우의 몇 마디 말 때문에 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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