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963화

처방전을 받은 후, 이강현은 진효영과 우지민을 데리고 떠났다.

한세영은 가게 앞에 서서 이강현원을 배웅했다.

이강현의 뒷모습이 사라지고 나서야 한세영은 한숨을 쉬었다.

“전명 이 자식 때문에 죽을 뻔했어, 마주치기만 해, 반 죽여줄라니까.”

“사부님, 민수가 아직 깨어나지 않았는데 병원으로 데려갈까요?”

의식을 잃은 조민수를 쳐다보고, 한세영은 그 옆에 쪼그리고 앉아 맥박을 짚어보고는 말했다.

“찬물을 끼얹으면 돼.”

“이 선생 정체가 뭔지 모르겠지만 앞으로 한성에서 만나면 예의를 갖춰, 절대로 이 선생과 충돌이 일어나서는 안 돼.”

“네, 사부님, 그렇게 알리겠습니다.”

……

우지민이 차를 몰고 돌아갔다.

진효영 흥분하며 이강현의 팔을 잡고 끊임없이 재잘거렸다. 하는 말 모두 이강현을 숭배하는 말이다.

“됐어, 뭘 그렇게 오바해, 가만히 앉아 있어.”

이강현은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

“아니거든요, 아까 찻물을 뱉은 그 순간 정말 어느 스타보다 멋있었어요, 앞으로 전 1호 팬 할래요.”

진효영은 정말 팬이 된 것처럼 말했다.

“아, 근데 우리 진짜 옥용벽 사는 거 깜빡했어요!”

진효영은 기쁜 나머지 해야 할 일을 깜빡한 걸 떠올렸다.

이강현은 어이가 없는 듯 한숨을 쉬며 말했다.

“됐어. 내일 시간 나면 다시 보자.”

“좋아요, 내일 저도 같이 갈래요.”

진효영은 기뻐하며 말했다.

‘내일 이강현 오빠랑 또 나갈 수 있어, 너무 좋아, 근데 같이 쇼핑도 할 수 있을까? 그러면 이강현 오빠한테 내가 예쁜 옷 많이 입어 보여줄 수 있을 텐데.’

이강현이 핸드폰을 꺼내 들었다.

“지민아, 너 은행 카드 번호 줘, 사기당한 돈 돌려줄게.”

“네? 그건 제가 사부님께 효도하는 셈 치죠, 넘기지 마세요.”

우지민이 약간 쑥스러우며 말했다.

“안 돼, 계산은 똑바로 해야지. 아, 맞다, 저녁 내가 킥복싱 경기에 나가야 하는데 널 운전 가르친다고 둘러댔어, 말실수하지 말고.”

“네, 절대 입 밖에 내지 않을 거예요, 사부님, 저녁 경기 조심하세요, 저는 그 선수들이 너무 무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