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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85화

“대뇌가 딸리는 게 너희들 전통이냐? 내가 권씨 그 자를 때린 건 작은 교훈을 주려고 한 건데 너희들 뉘우친 바가 없네.”

이강현은 윗사람이 아랫사람을 혼내듯 말했다.

“X발, 뭐라고 지껄이는 거야! 내 한 방 먹어!”

키가 크고 건장한 제자 하나가 불같은 성질을 이기지 못하고 쏜살같이 뛰어나와 주먹을 휘둘러 이강현의 뺨을 내리쳤다.

이강현은 시큰둥한 미소를 지었다.

“네가 상대면 새끼손가락 하나면 충분해.”

“이 자식, 너 큰 소리 잘 치는 구나.”

이강현을 향해 달려간 제자는 온몸에 근육질뿐 아니라 표피의 피부는 두툼한 노피의 상태를 보여 일반인의 피부와는 사뭇 달랐다.

이런 무술을 익히려면 약초탕에 몸을 담그고 갖은 고생을 하면 피부가 두꺼워져 타격 능력이 향상된다고 하였다.

그리고 극적에 달하면 총칼도 막을 수 있다고 하였다.

구양지의 이 제자는 총칼이 들어가지 않는 수준까지는 아니지만 몸의 방어력이 보통 사람보다 훨씬 뛰어났고 통증에 민감하지 않았다.

“이런 무술 마지막까지 익히면 자기만 다쳐, 길을 잘못 선택한 거야.”

이강현은 담담하게 말을 마치고 오른손 새끼손가락으로 찔렀다.

새끼손가락과 주먹이 부딪혔다.

예상했던 엄지손가락이 부러지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고, 오히려 이강현의 엄지손가락이 칼날처럼 주먹을 찌르고 주먹에 박혔다.

“아! 내 주먹!”

이강현과 손찌검을 하던 제자의 얼굴은 일그러졌고 이마에는 땀방울이 송골송골 맺혔다.

우영민 등은 더더욱 공포에 떨었다. 이강현 앞에서 그 제자의 무술은 종이장처럼 약하다.

‘이강현 손가락은 뭘로 만들어진 거야? 금속?’

우지민은 감격에 겨워 환호하며 펄쩍펄쩍 뛰었다.

“사부님 대단하십니다. 우리 사부님이 화내는 거 봤지, 놀랐지? 솔직히 말해, 놀란 거 맞지?”

그렇다, 그들 정말 놀랐다.

하지만 아무도 인정하지 않았다. 이렇게 쪽팔리는 일을 도저히 인정할 수가 없었다.

“사부님! 더 이상 망설이지 마세요. 더 이상 체면이 깎이면 안 됩니다!”

“사부님, 이대로 아무 것도 안 한다면 앞으로 해외에서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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