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988화

“얘기, 무슨 얘기해, 너랑 할 말 없어.”

우영민이 손을 뿌리치고 떠나려 하자 이강현이 우영민의 어깨를 눌렀다.

“앞으로 얌전히 굴어, 우지민 건드릴 생각하지 말고, 잘 기억해, 우지민 내 제자야, 걔를 건드리면 날 건드린 거야.”

이강현의 협박에 우영민은 반박할 생각도 하지 않고 황급히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아니야, 그럴 일은 절대 없을 거야.”

“그럼 됐다. 꺼져.”

이강현 말이 떨어지기 바쁘게 우영민은 급히 구양지의 제자들을 따라갔다. 한 무리의 사람들은 허둥지둥 차를 몰고 병원으로 달려갔다.

위세를 떨치던 그들이 상갓집 개처럼 떠날 줄은 상상도 못했다.

우지민은 이강현에게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사부님은 정말 대단하세요.”

“허허, 돌아가자, 오늘 밤 내 엄호하는 거 알지?”

“사부님 걱정 마세요, 오늘 밤도 저 사부님 우승으로 베팅해 또 큰돈을 벌래요.”

우지민이 씩 웃으며 말했다.

이강현은 눈살을 찌푸리며 실눈을 뜨고 말했다.

“그럼 나도 베팅해 줘, 내가 이기는 걸로 200억.”

“와.”

우지민의 눈동자가 휘둥그레졌다. 200억이면 딜러를 강탈하는 것과 같다.

“사부님, 정말 독하시네요, 저도 사부님과 함께 200억을 걸게요, 우리 한몫 단단히 벌고, 그 돈을 제가 투자해서 자동차 경주 클럽을 만드는 게 어때요? 사부님에게 주식의 90%를 드리겠습니다.”

우지민은 순간 자신의 재치를 칭찬했다. 이강현이 대주주가 된다면 앞으로 이강현과 깊이 엮일 수 있게 되고, 그럼 많이 득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강현은 잠시 생각하다가 우지민의 계획에 마음이 움직였다.

클럽 같은 고급스러운 것을 만들면 나중에 인맥을 쌓을 수도 있다.

“좋은 생각이지만 내가 지분 90%를 가지면 조금 많은 것 같은데.”

이강현은 담담하게 말했다.

“많지 않아요, 보세요, 만약 사부님이 이기지 않았다면, 제가 어제 이긴 200억은 지금도 20억일 거예요. 그 도박으로 얻은 돈은 모두 사부님의 투자금이예요.”

“너 정말 인재구나.”

이강현은 웃으며 우지민의 어깨를 툭툭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