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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90화

“그렇지, 너희 손에 있는 주식도 많지 않고, 회사 상황도 잘 알잖아, 자산으로 주식을 환산하는 것은 불가능하니까, 2억을 줄게.”

고민국이 끔찍한 가격을 제시했다.

고운란 집에서 보유한 주식은 양은 아무리 적게 잡아도 가치가 20억을 넘을 것인데 할인해 줘도 몇 억 가치는 있다.

“허허, 정말 큰아버지세요, 말씀하셨으니 저도 다른 말은 하지 않겠습니다, 2억 아버지 계좌로 이체하시면 지분 양도 계약은 지금 바로 체결하겠습니다.”

“하하하, 그래, 그래!”

고민국은 원래 고운란을 회사에서 쫓으려는 생각이었다. 그런데 오늘 갑자기 이 일을 해내니 너무나도 기뻤다.

고건강은 사람을 시켜 지분 양도 계약을 인쇄하게 한 후, 양도 계약을 구윈란 앞에 놓았다.

“빨리 서명해.”

고운란은 머뭇거리다가 결연히 사인펜을 들고 양도계약서에 서명했다.

수속을 마친 후, 고민국은 지분 양도 계약을 가지고 자세히 살펴보았다.

“좋아, 좋아, 이제부터 넌 회사랑 아무 상관 없어, 사무실로 돌아가 정리 좀 하고, 네 개인 소지품 챙겨서 나가.”

고민국은 정색을 하고 말했다.

고운란은 아무 말 없이 이강현의 손을 잡고 묵묵히 회의실을 나갔다.

회의가 끝난 후, 고운란은 두 손으로 이강현의 팔을 꼭 껴안았다.

“마음이 너무 춥다.”

“그런 사람 마음에 둘 필요 없어, 여기를 떠나면 더 넓은 세상이 너를 기다리고 있을 거야.”

이강현신이 다짐하듯 말했다.

“더 넓은 세상이 어디 있는지, 지금 일자리 구하기가 얼마나 힘든지 몰라? 아이고, 이런 기분 나쁜 얘기는 그만하고, 우선 이틀 쉬자.”

이강현은 고운란의 머리를 가볍게 문지르며 웃었다.

“정리해, 좋은 곳으로 데려가 줄게, 깜짝 선물이 있어.”

“어? 무슨 선물?”

고운란이 약간 놀란 표정으로 물었다.

“깜짝 선물이라고 했잖아, 미리 말하면 안 돼지.”

이강현은 일부러 신비로운 척하였다.

고운란은 코를 살짝 찡그렸다.

“알았어, 무슨 선물인지 기대할게, 만약 내 기대보다 못하면 너 가만 안 놔둘 거야.”

“깜짝 놀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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