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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95화

고건민은 아직도 아쉬움이 남아 있어 입을 삐죽거렸다.

“아직 할 말 남았는데, 빨리도 끊어, 됐다, 다음에 다시 말하지 뭐.”

고건민이 유유히 말했다.

이강현 세 사람은 모두 웃음을 참지 못했다. 지금 고건민은 어린아이처럼 복수를 하고 싶은 마음으로 가득하다.

잠시 잡담을 나누다가 최순이 돌아온 후, 이강현은 부엌에 들어가 요리를 하기 시작했다.

한 집 식구가 화기애애하게 밥을 먹고나서 한창 티비를 보고 있는데 이강현의 전화가 울렸다.

우지민의 전화인 것을 보고 이강현은 고운란과 말하고 나서 집을 나섰다.

그 후 진효영도 알랑거리며 이강현을 따라갔다.

최순은 떠나는 두 사람의 뒷모습을 보며 투덜댔다.

“운란아, 효영이 쟤 좀 이상한 것 같은데, 왜 자꾸 이강현을 따라다녀?”

“강현은 우지민 차 배워주러 나갔어요, 효영을 데려간 건 우지민이랑 여껴주려고요,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고운란이 설명했다.

“내가 어찌 걱정을 안 해, 그 별장에 꼭 네 이름을 써야 해, 알았어? 나중에 이강현이 딴 여자 생기면 바로 집에서 내쫓아.”

최순이 횡설수설하였다.

“그런 일 없을 거예요, 그만 하세요.”

고운란은 정색을 하고 바로 말을 끝냈다.

……

이강현과 진효영이 차에 오른 다음 우지민은 바로 차를 몰고 경기장을 향해 출발했다.

“사부님, 오늘 파이널이잖아요, 제가 좀 알아봤는데, 사부님 상대가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한 콘파엘입니다. 그 자식 세계 킥복싱대회 불패의 최강자인 것 같아요!”

“뭐? 실력이 대단한데!”

진효영 놀란 모습을 보이면서 속으로 이강현을 걱정하고 있었다.

“네, 말로는 그자 손에서 10번은 못 넘길 거라고 해요, 그보다 사망률이 100%라 킬러 머신이라고도 불려요!”

우지민은 알아낸 자료를 이강현에게 한 번 들려주었다. 이강현은 아무렇지도 않은 듯 듣고 있었다. 하지만 옆에 있던 진효영은 긴장한 표정으로 이강현의 팔을 붙잡았다.

“무서워 보이는데 이강현 오빠, 자신 있어요? 자신이 없으면 그냥 가지 말죠, 어차피 꼭 가야 한다고 말하지도 않았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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