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제999화

중년 남자가 우지민의 400억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4억도 아니고, 40억도 아니고, 무려 400억이다.

지금 이 상황에서 이강현에게 400억을 거는 건 미친 짓이다.

이건 돈을 돈으로 여기지 않는다는 것이다.

우지민은 중년 남자를 곁눈질하였다.

“내가 얼마 베팅하던 그쪽과 무슨 상관인데요?”

“허허, 그냥 돈을 버리는 거 같아 차마 볼 수 없어 말하는 거죠, 돈 많으면 그 돈 저에게 투자하세요, 그냥 날리는 것보다 낫잖아요.”

“네? 왜요? 돈을 그쪽에 주면 16배로 돌려줄 건가요?”

“그럴 순 없어도 이강현이 우승할 수도 없잖아요.”

“내 사부 반드시 이길 거예요, 두고 보세요.”

말이 끝나고 우지민은 카드를 꺼내 웨이터에게 주었다.

중년 남자는 놀라움에 멍하니 있다가 우지민이 베팅한 후 옆으로 다가갔다.

“사부? 혹시 지난번 200억 벌었다는 게 그쪽인가요?”

중년 남자의 놀라운 눈빛에 우지민의 마음은 뿌듯함으로 가득 찼다.

“허허, 그래요, 이번에도 이길 테니 두고 봐요.”

중년 남자가 헛웃음을 지었다.

“허허, 자신은 좋지만 만일의 경우도 있죠, 지난번은 이강현이 운이 좋아서 이긴 거고, 이번에는 몰라요, 콘파엘 아까 등장 못봤어요?”

“봤어요, 그래도 제 사부님 상대는 못 돼요!”

우지민이 단호하게 말했다.

“그럼 두고 보시죠, 그 돈 못 받아요.”

중년 남자는 부러움과 질투심을 거두고 이강현의 패배를 저주하였다.

우지민은 입을 삐죽거리고 나서 마음을 다잡고 조용히 링을 바라보았다.

링 위의 사회자는 빠르게 내려왔고, 위에는 이강현과 콘펠만 남았다.

콘파엘이 목을 한 번 흔들자 목뼈가 찰칵찰칵 소리를 냈고, 그 소리는 천둥소리처럼 장내 모두에게 들렸다.

“요즘 잘 날뛴다며? 오늘은 그렇지 않을 거야, 네 제사날이 될 거든.”

콘파엘은 험상궂은 얼굴로 말했다.

“죽을 사람은 너밖에 없어, 어서 덤벼.”

이강현이 콘파엘을 향해 손가락을 꼬였다.

“죽을래!”

콘파엘은 버럭 화를 냈다. 그리고 고함을 지르며 이강현을 향해 달려갔다.

이강현이 눈을 가늘
Locked Chapter
Continue to read this book on the APP

Related chapters

Latest chapter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