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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98화

크레티는 눈살을 찌푸리고, 입을 삐죽거렸다.

틈을 타서 약제에 대해 알아보려고 했지만, 권무영 역시 눈치챘는지라 크레티에게 기회를 주지 않았다.

콘파엘은 점차 그 힘에 적응하며, 무궁무진한 힘을 얻은 것처럼 느껴져 순간 자신감이 넘쳤다.

“정말 대단해요, 이런 힘은 가져본 적이 없어요, 기다려보세요, 제가 이강현 그 자식 머리를 박살 내고 링 위의 승자가 될라니까!”

“하하하, 기대할게요, 제가 3주먹만에 이강현을 이긴 것에 내기를 걸었으니 저를 실망시키지 마세요.”

권무영은 큰 웃음을 보이며 말했다.

“절대 실망시키지 않을게요.”

콘파엘은 성큼성큼 밖으로 걸어나갔다. 걸을 때마다 땅이 떨리고, 발밑에서 발자국 모양의 구덩이가 생겼다.

……

링 위에 오른 사회자가 격앙된 목소리로 말했다.

“여러분이 가장 고대하던 결승전이 곧 시작됩니다. 상대는 우리의 와일드카드 이강현과 우리 킥복싱 대회의 제왕 콘파엘입니다!”

“먼저 이강현 씨 등장하세요!”

사회자가 말을 마치고 오른쪽 단상 통로를 바라보았다. 거기에서 이강현이 느릿느릿 걸어왔다.

“지금까지 경기에서 우리를 많이 놀라게 한 당신은 이번 토너먼트에서 가장 큰 다크호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제 곧 콘파엘을 상대해야 하는데, 긴장되는지요?”

이강현은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저었다.

“왜 긴장해요? 그냥 평범한 경기일 뿐인데, 금방 끝날 거예요.”

“오호호, 여러분 들으셨나요? 우리의 다크호스 자신만만합니다. 그럼 이제 콘파엘을 무대로 모실까요? 우리 킥복싱 제왕이 뭐라고 하는지 기대합시다!”

쿵쿵쿵!

콘파엘은 무거운 발걸음으로 링에 올랐다. 발걸음마다 큰 소리가 났고, 땅바닥에 깊은 구덩이를 냈다. 그리고 콘파엘이 내딛는 발걸음에 관중들은 열광했다.

“오 마이 갓! 콘파엘 사람이야? 힘이 얼마나 센 거야!”

“역시 제왕이, 등장할 때 기세 봤어? 나 100억 걸래!”

“원래 이강현한테 기대했는데, 지금 보니 콘파엘을 사는 게 낫겠어.”

놀란 관중들은 잇달아 콘펠에 베팅했다. 어쨌든 지금 무대에 오른 콘파엘의 활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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