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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96화

“알아, 근데 진효영 얼굴이 너무 티가 나서 다른 사람들의 눈에 띨 수도 있어.”

이강현의 관심에 진효영 달콤한 미소를 지었다.

“그럼 티 나지 않게 화장 좀 할게요, 잠시만요.”

진효영은 다시 차에 올라가 가방을 꺼내 화장을 시작했다. 그리고 다시 차에서 내렸을 때 다른 사람처럼 얼굴 모습이 변했다.

“대박, 이거, 이건 아닌 것 같은데요.”

우지민은 역겨운 반응을 보였다.

‘어떻게 화장을 했는지 모르겠지만 그렇게 예쁜 얼굴을 이렇게 추하게 만들 수 있다니, 정말 너무 지독해.’

“보기 싫어도 참아.”

진효영이 뾰로통하게 말했다.

이강현은 재미있다는 듯 웃었다.

“화장 솜씨가 죽여주는데, 이제 안심이 될 거 같아, 들어가자.”

우지민과 진효영은 정문으로 향했고 이강현은 혼자 옆문으로 향했다.

이강현이 옆문으로 들어가자 정중천의 모습이 보였다.

“이 선생, 오셨습니까.”

“얼굴이 왜 이렇게 안 좋아?”

“오늘 경기가 걱정되서요, 오늘 상대가 그 이름난 킥복싱 제왕 콘파엘인데 어찌 걱정 안하곘습니까.”

정중천의 얼굴에 근심이 가득하였다.

이강현의 강함을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콘파엘의 전설도 만만치가 않았다.

예전에 정중천은 콘파엘의 이름을 많이 들어봤다.

이강현은 아무렇지도 않게 웃으며 말했다.

“걱정 마세요, 그냥 평범한 경기일 뿐이고, 상대가 생각보다 그렇게 강하지 않아요.”

“네, 그래도 조심하셔야 할 것 같아요.”

정중천은 이강현을 라커룸으로 바래다주고 이강현은 옷을 갈아입은 뒤 자기 대기실로 들어갔다.

오늘의 결승전은 마지막 순서로 배정되어 피날레 경기에 속한다.

앞 경기가 끝나 이강현의 나설 차례가 된다면 열 시쯤은 되어야 했다.

할 일도 없고 하여 이강현은 핸드폰을 꺼내 게임을 시작했다.

그와 동시에 권무영은 몇 명 경호원의 보호 아래 백색의 상자를 들고 콘파엘의 대기실로 들어갔다.

권무영이 걸어오는 것을 본 크레티는 반갑게 다가가 권무영을 껴안았다.

“오, 내 친구여, 오래 기다렸잖아요.”

“우리 이 정도로 친숙한 사이는 아닌 것 같은데요.”

권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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