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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91화

“너희 집 회사? 아니야, 그럴 필요 없어.”

이강현은 담담하게 말했다.

우지민은 어색하게 웃으며 입을 다물고 더 이상 말을 하지 않았다.

곧 물건을 정리하고 이강현과 우지민은 함께 물건을 안고 내려갔다. 진효영은 고운란의 팔짱을 끼고, 고운란에게 재미나는 이야기를 하며 기분을 풀어주었다.

네 사람이 벤츠에 타고나서 우지민은 차를 몰고 떠났다.

고민국과 고건강은 창가에 서서 벤츠가 떠나는 모습을 지켜보며 승리의 웃음을 지었다.

“잘됐어, 드디어 고운란을 내쫓았어.”

고민국이 의기양양하게 말했다.

“게다가 지금 회사 상황이 좋아서, 2억이면 그냥 공짜로 받은 것과 다름없어요.”

고민국과 고건강은 서로 마주 보고 미소를 지으며 회의실을 떠났다.

이강현은 벤츠 승용차의 조수석에 앉아 핸드폰을 꺼내 내비게이션을 설치한 다음 우지민더러 내비게이션대로 움직이게 하였다.

우지민은 내비게이션의 지시에 따라 재빨리 차를 몰고 시내를 벗어났다.

길 양쪽의 황야를 바라보며 고운란은 궁금한 듯 물었다.

“왜 시내를 빠져나갔어? 어디 가는 거야.”

“비밀이야, 곧 도착해.”

이강현이 웃으며 말했다.

“비밀이라고? 이 딴 곳에 도대체 뭐가 있는 거야.”

고운란의 마음은 의문으로 가득찼다.

진효영은 창밖을 가리키며 놀란 듯 말했다.

“아니에요, 언니, 저기 보세요, 저기 멋진 건물들이 있어요.”

고운란은 진효영이 가리키는 방향을 따라 바라보았고, 곧 현대화 느낌이 충만한 건물들을 보았다.

“그러네, 어느 기업이지? 산업단지 같은데.”

벤츠는 계속해서 나는 듯이 앞으로 달리고, 곧 단지 입구에 도착했다.

단지 입구의 커다란 경관석에 쓰여진 원일그룹의 다섯 글자를 보며 고운란은 놀라서 입을 벌렸다.

“대박!”

진효영의 소리이다.

“언니, 원일그룹 알아요?”

“난 잘 모르겠는데.”

고운란의 눈빛은 당황한 가운데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며 이강현을 뚫어지게 쳐다보았다.

이강현은 고운란을 다정하게 바라보며 말했다.

“여보, 이게 내가 주는 선물이야. 원일그룹은 이젠 당신 거고, 당신은 여기 여왕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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