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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55화

‘전투... 아니, 전쟁이야!’

갑작스러운 전쟁의 발발이다.

아무런 망설임도 없이 핏빛 흉수들이 성을 공격하기 시작했다.

각양각색의 공격 수단으로 먼저 도시 전체를 뒤덮은 태극도에 폭격을 가했다.

태극도에 잔잔한 파문이 일었다.

그뿐이다!

이때 서현우가 손을 들었다.

핏빛의 긴 칼이 찬란한 빛을 발하면서 거대한 검망이 되어 퍼져나갔다.

“참!”

쾅쾅쾅-

수라참이 무수한 폭발을 일으켰다.

천지를 찢을 것 같은 거대한 검망이 이르느 곳은 지면이 찢어졌다.

그 선 위에 있던 핏빛 흉수는 8급을 제외하고 모두 주살되었다.

잘려 나간 무수한 사지에서 흘러나온 피가 지면을 붉게 물들여서 극도로 처참해 보였다.

이 칼날은 백 장 가까운 거리를 찢고 나서야 완전히 사라졌다.

오직 이 일격으로 무수한 흉수를 죽였다!

지금 신국에서 건너온 주제경의 강자나 지구에 속하는 무자들은 아직 반응도 하지 못했다.

놀랍고 충격적인 눈빛이 서현우에게 집중되었다.

신국의 수많은 주제경의 강자들이 모두 움직였다.

그전까지는 서현우의 실력이 이렇게 강한지 몰랐다.

서현우를 바라보는 이승천의 시선은 꺼림칙하기 짝이 없었다.

여각의 영혼과 어우러진 영지호는 여전히 온몸이 신성한 금빛으로 뒤덮었지만 몹시 일그러진 표정이었다.

이 한 칼이 그에게 큰 위협을 느끼게 했다.

서현우의 실력이 주제경의 차원에서도 이미 정상에 이르렀다는 것을 증명한 것이다!

그는 지존경이 멀지 않았다!

고공에서 노복이 서현우를 바라보았다.

“수라?”

아무도 들어본 적이 없는 음산한 목소리에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증오와 두려움이 섞여 있었다.

그는 귀를 찢을 듯한 날카로운 소리를 내면서 두 손을 높이 들었고, 핏빛의 둥근 공이 육안으로도 볼 수 있는 속도로 팽창했다.

짧은 시간에 혈구의 지름이 100미터에 이르렀다!

곧이어 두 손으로 힘껏 던지자, 거대한 혈구가 천순성을 향해 날아왔다.

모든 사람들이 공격해 오는 혈구를 두렵게 바라보면서 저절로 전율하게 되었다.

혈구에 응집된 무서운 위력을 그들은 여태껏 느껴본 적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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