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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62화

서현우는 이 말을 들은 서현우는 결코 득의양양하지 않았고, 반대로 마음이 몹시 불편했다.

꼭두각시 인형이 된 느낌이었다.

‘진가부는 계획이 주도면밀해서 빈틈이 없는 걸로 유명했지만 줄곧 암암리에 숨어 있었기에, 그가 도대체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는지 아무도 몰랐어.’

‘지금은 국면이 아주 분명해. 모든 강자가 힘을 합쳐 노복에게 대항하지 않으면 승산이 없어.’

‘신국 진영의 존재에 필적할 만한 막강한 세력이 암암리에 남아 있지 않는 한 말이야.’

‘그러나 이건 전혀 불가능해.’

서현우도 쟁취한 적이 없는 것은 아니다. 사람들의 마음이 일치하지 않고 무능해서 아무 일도 못하는 건 전쟁의 죄가 아니다.

그래서 그는 자신이 진가부의 말대로 지구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큰 재난이 닥쳤는데 한마음 한뜻으로 힘을 모을 수 없는 이상 각자 활로를 찾을 수밖에 없어.’

이렇게 생각한 서현우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진 선생님과 통령교주의 인정에 감사드립니다. 서모는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기를 원합니다. 지금 노복은 손을 쓰지 않았습니다. 핏빛 수조가 태극도진을 소모하게 하기로 마음먹은 것이 분명합니다. 통령교주께서는 먼저 가서 쉬시고 잠시 후에 다시 계획합니다.”

“그러지요.”

통령교주도 별다른 말이 없이 인사를 한 뒤 돌아섰다.

서나영이 말했다.

“오빠, 통령교주도 어쨌든 주제경의 강자인데, 너무 낮은 자세를 취하고 있어요 나는 좀 이상하다고 생각해요. 사건이 이상하면 반드시 뭔가 있어요. 바로 요괴인 거지요.”

“머리를 쓸 줄 아네, 좋아.”

서현우가 농담 섞인 말로 서나영의 입을 삐죽거리게 만들었다.

“통령은 너무 많은 비밀이 있어. 단지 하나의 천지를 소생하게 한 것만으로도 사람을 꺼리기에 충분해. 통령이나 통령 배후의 그 진가부가 도대체 무엇을 하려고 하는지 모르겠어. 그러나 바둑돌이 되어 상대방의 뜻에 따라 움직이지는 않을 거야.”

서현우는 잠시 읊조리다가 계속 말했다.

“우리는 퇴로를 계획해야 한해. 네가 가서 수라문의 성원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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