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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65화

“호륵님이다!”

“호륵님, 돌파하셨습니까?”

“잘 됐다! 하늘이 우리 신국을 축복하는 거야!”

사람들은 흥분을 금치 못하고 거의 뛸 듯이 흥분했다.

설령 위성인이라 하더라도 주제경과 비교할 수 있는 존재는 아니다.

호륵의 돌파는 신국의 강자들에게 희망을 가져다주었다.

호륵은 오히려 평온했다. 돌파한 후의 기쁨은 조금도 없이 눈빛이 약간 굳어진 채 말했다.

“여러분, 저는 노복과 사투를 벌이기로 결정했습니다.”

“뭐라고요?”

사람들의 흥분된 표정이 굳어졌다.

“호륵님, 무엇이 당신의 마음을 바꾸게 했습니까? 서현우가 뭐라고 했습니까?”

누군가가 물었다.

“여러분.”

호륵은 여러 사람을 둘러보며 한 사람씩 훑어보면서 미소를 지었다.

“우리는 선택할 수 있는 두 가지 길이 있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이미 선택의 여지가 없습니다.”

“우리는 신국 세계 인족의 희망을 짊어지고 있습니다. 만약 우리가 여기서 움츠러든다면, 당신들은 돌아갈 면목이 있습니까?”

“신국은 이미 부패했습니다. 우리가 돌아가더라도 천진하게 신국의 세계가 무너지고 그에 따라 소멸되기를 기다릴 수밖에 없습니다.”

“서현우가 내게 한마디 했습니다. 그는 죽음에는 깃털보다 가벼운 것도 있고 성산보다 무거운 것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신국으로 도망쳐 구차하게 살다가 절망과 타락 속에서 잿더미로 사라지는 것보다, 왜 모든 것을 내놓고 무한한 가능성을 겨루지 않는 겁니까?”

많은 사람들의 눈빛이 반짝이면서 표정이 복잡했다.

호륵은 여러 사람들이 잠시 소화할 시간을 준 뒤 계속 말했다.

“우리 모두는 범인의 몸에서 무도의 길로 들어갔고, 산전수전 다 겪지 않았습니까? 런데 이 과정에서 우리가 움츠러든 적이 있습니까? 그런데 왜 지금, 죽음을 향해 갈 그런 용기가 없을까요?”

“내가 곰곰이 생각해 보니, 마음속으로 가치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지구에서 발생한 이 큰 재난이, 우리 신국 세계와 무슨 관계가 있다고 생각했습니까?”

“그런데 우리는 관념을 바꾸어야 합니다. 우리가 온 목적은 무엇입니까? 신국 세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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