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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81화

“그가 부상당한 틈을 타서 죽여!”

노복이 처량하고 비명을 지르는 것을 보고, 강자들은 마음속으로 크게 기뻐했다. 다쳤든 다치지 않았든 자신의 모든 힘을 결집해서 가장 강력한 공격을 가했다.

“낙엽신법!”

“쇄육참살!”

“용수 폭파!”

“허공 추방!”

“사상권!”

사방팔방에서 각종 공격 수단이 몰려들면서 위력이 모이자, 부서진 허공 전체가 심하게 떨렸다.

수라변을 유지하고 있는 서현우의 체내에서는 피가 활활 타올랐고, 피부의 붉은 안개는 마치 불꽃과 같았다.

“수라노!”

천지를 뒤흔드는 포효 속에 핏빛 검망이 온 세상을 차지한 것 같았다.

“천둥 소리가 하늘을 덮는다!”

앞서 회색 빛에 쫓겨서 호륵이 도망쳤지만, 노복이 중상을 입자 회색 빛이 흩어졌다.

이 순간 온몸에 천둥의 힘을 번뜩이며 온 것이다.

쿵쿵쿵-

허공이 무너지면서 검은 물결이 사방을 휩쓸었다.

모든 강자들은 분분히 피하면서, 눈빛은 허공의 무너진 중심부를 이글이글 바라보았다.

가슴이 두근거리면서 기대로 가득했다.

이런 무서운 힘 아래서는 호륵 자신조차도 자신이 견딜 수 있다고 감히 말할 수 없었다.

‘중상을 입은 노복이 죽었을까?’

“너희들, 정말 순진하구나.”

얼마나 지났는지 허공의 붕괴는 이미 가라앉았다.

모두가 손꼽아 기다리는 가운데 음산하고 사악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이 순간, 사람들의 눈에서 뜨거웠던 열기가 순식간에 차가워졌다.

‘노복은 죽지 않았어!’

‘왜 아직 안 죽었지?’

‘왜 안 죽는 거야?’

모든 사람의 마음속에서 깊은 무력감이 억제할 수 없이 솟아올랐다.

서현우가 숨을 깊게 들이마시자, 핏빛 장도가 다시 피망울을 터뜨렸다.

‘노복은 죽지 않았어, 전투는 끝나지 않았어!’

‘이 퇴로가 없는 일전에서는 필연적으로 한쪽이 멸망할 거야!’

노복이 나타났다.

거의 투명할 정도로 비현실적인 모습이었다.

얼굴의 이목구비는 한 쌍의 눈을 제외하고는 모두 사라졌다.

강렬한 파멸과 부패로 가득 찬 그 두 눈에는 흉악한 미소가 배어 있었다.

“생명의 끝은 파멸이야. 너희들은 나를 이길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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