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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99화

“연심역의 귀빈이 도착하셨습니다!”

“성역에서 귀빈이 오셨습니다!”

“흑명혈역의 귀빈이 도착하셨습니다!”

“절정검파의 부종주께서 도착...”

“태음종에서...”

“제우종의...”

호명하는 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수라성 안은 아주 시끌벅적했다.

이번 결혼식은 쌍방의 신분과 지위 때문에 비할 데 없이 떠들썩해질 운명이었다.

큰 세력들은 말할 것도 없고, 5대 역중에서 연심역과 성역, 그리고 흑명혈역에서는 모두 사람을 보내서 축하 선물을 전달했다.

많은 사람들은 이를 이해하지 못했다.

‘연심역과 성역은 엄밀히 말하면 적인데, 설마 소란을 피우러 온 건가?’

그러나 사실 그들은 두려워했다.

서현우가 행방불명이지만 언제 돌아올지 누가 알겠는가?

서현우의 그 엄청난 실력을 누가 두려워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서현우는 고사하고 수라 혈맥인 서나영만 해도 놀라운 속도로 실력이 성장했다.

정진과 이승천도 더 이상 미움을 사지 않고 관계를 회복할 수 있기를 희망했다.

그렇지 않고 수라 혈통을 바탕으로 한 서나영의 실력이 한 걸음 더 나아간다면, 자신들이 서나영의 적수가 될 수 있을지 확실치 않았다.

수라문에서 서나영은 이런 것들에 관여할 마음이 내키지 않았다. 홍성의 정성스러운 화장에 아름다운 웨딩드레스를 입고 있어서 마치 선녀처럼 아름다운 모습이었다.

상천랑은 바보처럼 활짝 웃었다.

다년간의 꿈이 지금 실현되었다.

걸어왔던 달콤하고 쓰라렸던 기억들을 떠올리자 감개무량했다.

다음날, 거행된 결혼식은 만인의 주목을 받았다.

수많은 사람이 지켜보는 가운데 두 사람은 결혼식을 마치고 부부가 됐다.

수라성에서는 큰 연회가 사흘 동안 열렸고 모두 취할 때까지 마셨다.

수라역과 죽기 살기로 싸우지 않고서야 아무도 감히 이 시점에서 소란을 피우지 못했다.

상천랑과 서나영은 결혼한 후 모든 일과 수련을 제쳐둔 채, 온종일 질릴 정도로 함께 하면서 잠시도 떨어지지 않았다.

그러나 두 사람은 갑자기 불청객이 오는 것은 생각지도 못했다.

그것은 전신이 혈무로 자욱하게 뒤덮인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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