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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29화 사실을 알려주고 싶지 않다는 것을 설명하죠

유준은 너무 흥분한 나머지 목소리조차 떨리고 있었다.

‘마침내 하영이 날 아이들의 아버지로 인정했어!’

“마침내 날 믿어주기로 선택한 거야!’

‘내가 이 순간을 얼마나 기다렸는데...’

유준은 부드럽게 하영을 품에 안았다.

그 가늘고 긴 눈은 약간 붉어졌다.

“좋아, 난 꼭 너와 아이들을 그 누구보다도 행복하게 만들 거야.”

다음날.

하영은 아침 일찍 벨소리에 깨어났고, 유준도 따라서 눈을 떴다.

핸드폰을 확인하니, ‘현욱 씨'라는 세 글자가 나타났고, 하영은 목소리를 가다듬으며 전화를 받았다.

현욱의 다급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하영 씨, 그날 병원에서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죠?!”

‘현욱 씨가 병원에 찾아갔나?’

‘그러나 말투를 들어보면 아무것도 알아내지 못한 것 같군.’

하영은 베개에서 일어났다.

“만약 아무것도 알아내지 못했다는 것은 인나가 사실을 알려주고 싶지 않다는 것을 설명하죠.”

“유준 지금 옆에 있죠?”

현욱이 물었다.

“전화 좀 바꿔줄래요?”

하영은 잠시 침묵하며 거절할까 말까 고민 중이었는데, 유준은 바로 일어나서 전화를 받았다.

“무슨 일이야?”

유준이 물었다.

“유준아, 병원 쪽에 인사 좀 해주면 안 될까? 인나 씨의 병력서를 보고 싶은데.”

“좋아.”

유준은 조금도 주저하지 않고 대답했다.

하영은 입술을 오므리며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전화를 끊은 후, 유준은 휴대전화를 하영에게 돌려주었다.

하영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침대에서 내려왔다.

유준은 그녀의 팔을 잡아당겼다.

“넌 인나 씨를 위해서이고, 난 현욱을 위해서야. 그러니 너도 내 생각을 이해할 수 있겠지.”

하영은 고개를 돌렸다.

“만약 두 사람이 스스로 알아냈다면 나와는 관계가 없는 일이죠. 난 결코 인나를 배신하지 않았으니까.”

사실 하영도 유준과 현욱이 이 일을 알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녀는 인나가 혼자서 이런 고통을 견디게 하고 싶지 않았다.

유준은 손을 놓았다.

“아이들 깨우러 갈게.”

“그래요.”

하영은 가장 먼저 세수를 한 다음, 아래층으로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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