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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33화 정식으로 인사를 드려야 할 것 같아요

하영은 일부러 모른척했다.

“응? 무슨 뉴스요?”

예준은 가볍게 웃었다.

“하영아, 오빠가 너 모를 것 같아? MK의 일이 얼마나 큰 센세이션을 일으켰는데, 네가 모를 리가 없지.”

하영은 웃으며 말했다.

“봤어요, 정창만이 끌려간 것도.”

“하지만 그리 기쁘지 않은 것 같아.”

예준이 말했다.

“어떻게 기뻐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하영은 한숨을 쉬었다.

“오빠, 사실 난 친부모님을 본 적이 없으니 감정이 별로 없거든요. 그러나 정창만이 제재를 받았으면 하는 마음은 단지 부모님의 친딸로서 그렇게 해야 했기 때문이에요.”

예준은 잠시 침묵했다.

“알아. 나도 이렇게 묻지 말았어야 했는데.”

“오빠.”

하영이 말했다.

“기뻐해야 할 사람은 오빠, 삼촌과 숙모예요.”

“참, 너 삼촌과 숙모랑 연락 안 한 지 오래 됐겠지?”

예준이 말했다.

“이 일은 유준이 도와서 해결했고, 너희 두 사람도 화해했으니 만나서 식사 한 번 하자.”

하영은 시간을 보았다.

“그래요. 그럼 오빠가 정해요.”

“그럼 토요일로 정하지, 아이들도 같이.”

“좋아요.”

오후 무렵, 하영은 학교에 가서 아이들을 데리러 가려던 참이었는데, 회사를 나서자마자 익숙한 마이바흐가 문 앞에 멈춰 있는 것을 보았다.

그녀가 다가가자, 운전석에 있던 시원도 차에서 내렸다.

그는 하영 앞으로 가서 차 문을 열어주었다.

“아가씨, 대표님께서 함께 아이들 데리러 가자고 하셨습니다.”

‘함께 아이들 하교시킨다고?’

하영은 일이 이렇게 간단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다.

‘인사도 없이 이렇게 나타났으니 무슨 중요한 일이 있는 게 분명해.’

하영은 고개를 끄덕이고 차에 탔고, 두 눈을 감으며 쉬고 있는 유준을 바라보았다.

“다른 일이 있는 거예요?”

유준은 천천히 눈을 뜨며 하영을 바라보았다.

“여자들은 촉이 엄청 좋나 봐?”

하영은 빙그레 웃었다.

“다른 사람은 모르지만, 내 촉은 원래 좋았어요.”

유준은 하영의 손을 잡으며 그녀를 품에 안았다.

“너, 오늘 내 계획에 만족하지 않은 것 같아.”

하영은 유준의 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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