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840화 들켰나?

정주원은 노발대발하며 호진을 노려보았다.

“내 핸드폰을 가져간 거야?!”

“네!”

“돌려줘!”

정주원은 성큼성큼 호진 앞으로 걸어갔다.

“그거 내 거야!”

호진은 표정 하나 변하지 않았다.

“대표님께서는 지금 큰 도련님이 외부와 그 어떤 연락을 하는 것도 허락하지 않으셨습니다!”

“대체 왜?!”

정주원은 화가 치밀어 올랐다.

“내 아버지한테 연락할 테니까, 정유준더러 빨리 오라고 해!”

“죄송하지만 도련님, 어르신은 이미 경찰서에 잡혀가셨습니다!”

이 말을 듣고 정주원은 멈칫했다.

“뭐라고?!”

호진은 다시 한번 설명했다.

“어르신은 살인 혐의로 대표님에 의해 경찰서로 압송되었습니다!”

‘살인??’

‘경찰서?!’

정주원은 머리가 새하얘졌다.

‘어떻게 이럴 수가?!’

정주원은 호진을 뚫어지게 쳐다보았다.

“이건 정유준의 음모야! 내 아버지를 모함하기 위해 무슨 수를 쓴 거지? 정말 짐승보다도 못한 놈이야! 이런 일조차 저지를 수 있다니! 누구 천한 여자가 낳은 잡종 아니랄까 봐!”

호진은 정주원의 말이 듣기 거북하다고 느꼈다.

“큰 도련님, 어르신이 잡혀간 이유는 20여 년 전에 사람을 죽였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며칠 전에 또 집사를 죽이셨고요! 이 모든 것은 어르신이 스스로 저지른 것이지 대표님과는 무관합니다.”

말이 끝나자마자 정주원은 호진의 얼굴에 뺨을 세게 때렸다.

그의 얼굴은 이미 예전처럼 온화하지 않았고 오직 악독함 밖에 없었다.

“너 입 닥쳐! 넌 정유준의 개니까 당연히 그 자식 편을 들겠지! 가서 정유준 불러와!”

호진은 이를 악물었다.

“대표님의 명령 없이 저는 절대로 당신의 그 어떤 요구도 승낙하지 않을 것입니다!”

밤 10시.

하영이 목욕을 마치고 막 잠자리에 들어 쉬려고 할 때, 유준의 휴대전화가 울렸다.

그는 일어나서 핸드폰을 들었고, 경호원의 전화인 것을 보고 즉시 받았다.

그리고 곧 다급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대표님, 큰 도련님이 계속 대표님을 뵙고 싶다고 난리를 부리고 있습니다. 호진은 감히 대표님의 명령을 거역하지 못하고 오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