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859화

“이제 진짜 출발이야.”

성도윤은 말을 하고는 차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갔고 이에 차설아와 아이들도 그를 따라 차에서 내렸다.

차설아는 차에서 내려 사방을 둘러보아서야 그들이 바다 위에 홀연 떠 있는 헬기장 위에 있다는 것을 발견했고, 주위에는 끝없이 펼쳐진 망망한 바다 외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비행장?”

차설아는 저도 모르게 경계심을 높였다.

“우리를 데리고 어디로 가려고?”

“한 바퀴 돌고 오자.”

성도윤은 그녀에게 눈짓하고는 소형 제트기로 발길을 옮겼다.

“성 대표님, 비행기 안전 검사를 마쳤습니다. 각종 기능 모두 정상이고 항로 신청도 이미 통과했습니다. 사모님 모시고 출발하시는 데 문제없습니다.”

비행기 앞에 서 있던 남자는 성도윤이 다가오자 공손하게 보고했다.

“응.”

성도윤은 고개를 끄덕이고는 차설아와 아이들을 이끌고 비행기로 올랐다.

비행기는 너무 크지 않았고 7개의 좌석밖에 없었지만, 충분히 사치스러웠다. 각종 음식과 주류, 없는 게 없었고 아이들 전용 놀이지역까지 겸비했다.

두 아이는 단번에 놀이 구에 정신이 팔렸고 성도윤은 곧장 비행기 앞부분에 있는 조종실의 운전석으로 향했다.

“뭐야? 비행기 운전도 할 줄 알아?”

차설아도 그를 따라 조종실로 왔는데 그가 조종석에 앉는 걸 보고 놀라서 그를 바라보았다.

“껌이지. 차 운전보다 쉬워.”

성도윤은 한편으로는 능숙하게 비행기를 조종하기 시작했고 다른 한편으로는 고개를 돌려 여인을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배우고 싶으면 내가 가르쳐줄게.”

“당연히 배우고 싶지.”

차설아는 게임기처럼 생긴 비행기 조종핸들을 보며 흥분을 금치 못했다.

“엄청 전부터 비행기 조종하는 거 배우고 싶었어, 계속 시간이 없어서 그렇지. 자유롭게 하늘을 날 수 있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는 게 엄청 멋있는 일이잖아.”

시간이 없는 것도 원인이겠지만 돈이 없다는 게 제일 큰 원인이었다.

보통 기형은 적어도 600억 정도 하고 이 비행기 같은 기형은 7000억 정도 될 거다.

성도윤이 돈이 많은 건 알았지만 이 정도일 줄은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