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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94화

차성철은 신문을 내려놓으며 날카로운 눈빛을 하고 물었다.

“그냥...회사에 가서 일을 좀 처리하려고. 그렇게 긴 휴가를 보냈으니 이제는 일을 시작해야지.”

“너는 내 여동생이고 내가 있는데 네가 평생 휴가를 보내도 상관없어. 요즘 상황이 험악하니 좀 더 쉬었다 나가는 것이 좋을 것 같아.”

지금의 그는 바로 차가의 가장으로 24시간 차설아를 온실에 가두고 보호하려고 애썼다.

지금의 해안은 이미 많이 변했는데 그에게 복수하려는 사람이 셀 수 없이 많아 동생이 연루될까 봐 걱정하고 있었다.

“그럴 리가, 오빠 여동생도 만만치 않은 사람이야. 누가 감히 나한테 험악하게 굴면 내가 알아서 혼내줄 테니까 걱정하지 마!”

차설아는 손을 흔들고는 허리를 굽혀 원이와 달이에게 뽀뽀를 했다.

“너희 두 녀석, 외삼촌과 민이 이모 말 잘 들어야 해. 엄마 갔다 올게.”

“네, 엄마 조심해서 다녀오세요.”

두 녀석은 차설아와 달콤하게 뽀뽀를 했는데 그들의 엄마가 위험에 처할까 봐 전혀 걱정하지 않았다.

엄마가 얼마나 대단한지 외삼촌은 본 적이 없어도 그들은 너무 많이 보았기 때문이다.

“어, 아가씨 잠깐만요!”

민이 이모는 일어나서 문 앞에 다다른 차설아를 뒤쫓았다.

“이 약봉지 향낭을 몸에 걸어요. 아가씨가 그 악몽을 꾸는 것은 좋지 않은 징조라고 생각해서요.”

“걱정하지 마세요, 이모. 전 누구도 무섭지 않아요.”

차설아는 향낭을 달고 자신만만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그가 가는 곳은 회사가 아닌 드라마 촬영 현장이었다.

어젯밤 그녀가 병원에서 돌아왔을 때 특별한 수단을 통해 윤설의 연락처를 얻었다.

윤설은 그녀의 이름을 듣고 깜짝 놀라며 반가운 마음으로 만남을 허락했다.

공교롭게도 촬영장 위치는 평탄도로 그녀와 임채원이 충돌했던 곳이었다.

“정말 이상하네.”

차설아는 차를 세울 곳을 찾고는 눈에 익은 경치를 보며 침을 꿀꺽 삼켰는데 안 좋은 예감을 느꼈다.

“차설아 씨, 우리 설이가 아직 촬영 중이에요. 전 매니저고요. 제가 잠시 대기실로 안내해 드릴까요?”

윤설의 매니저는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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