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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58화

궐을 나설 때 한 무리의 대오는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분위기가 아주 시끌벅적했다.

여정이 길어질수록 그들도 흩어졌다.

천궁도에 가까워졌을 무렵, 마차 한 대만 남았다.

낙요와 우유 두 사람뿐이다.

우유는 지도를 들고 보며 천천히 입을 열었다.

“인파가 많아 시간이 지체되었어요. 천궁도에 가면 길을 재촉해야 해요.”

낙요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날 저녁, 두 사람은 천궁도 아래에 도착했다.

이전의 노선에 따라 순조롭게 산에 올라갔지만,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부소는 천궁도를 가지고 박씨 가문으로 갔다. 하지만 부창 어르신은 고집을 부려 이곳에 남았다.

그는 아직 산에 있다.

“따로 찾아봐요.”

두 사람은 사방을 돌아다니며 사람이 살았던 흔적을 찾았지만, 아무것도 찾을 수 없었다.

두꺼운 먼지로 덮여 있고 거미줄이 있었다.

사람이 살았던 흔적은 보이지 않았다.

두 사람은 밤늦게까지 찾아다녔다.

다시 만났을 땐, 아쉬움에 고개를 저었다.

“아닙니다! 아주 오랫동안 사람이 묶지 않은 것 같아요!”

우유가 물었다. “부소가 할아버지를 데려가지 않았을까요?”

낙요는 잠시 고민하더니 텅 빈 산장을 쳐다보며 답했다. “가능성 있어요.”

“암시장에 사람을 보내 부소에게 연락해요. 부창이 박 씨 가문에 있는지 알아봐요.”

“우선 산에서 내려가죠.”

여자들끼리 행진 했기에 속도가 느렸다.

상녕은 무술을 습득해 그나마 괜찮았지만, 단무가는 애지중지 길러진 아가씨였고 장거리 행진을 견디지 못했다. 도중에 몸이 불편하여 현기증을 느끼거나 구토를 했다.

그래서 많은 시간을 지체하게 되었다.

지금이라도 쉬지 않고 빨리 움직여야 했다.

산에서 내려온 뒤, 두 사람은 밤새 이동했다.

마차 위에서 우유가 물었다. “저희 이제 어디로 가요?”

“노선대로 순찰하는 겁니까?”

낙요가 고민하더니 말했다. “대제사장이 각 마을을 순찰한다는 소식이 이미 전해졌을 거예요. 사람들도 며칠간 잠잠할 거예요.”

“한동안 평온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우선 상황이 가장 심각한 곳부터 가요.”

노선을 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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