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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57화

얼굴이 창백하게 질린 상비가 바닥에 쓰러지며 기침을 했다.

류운아는 기회를 틈타 목욕탕에서 나와 옷으로 몸을 감쌌다.

하지만 그녀가 옷을 다 입기도 전에 상비가 큰소리로 외쳤다. “누구 없느냐!”

궁녀들 한 무리가 뛰어들어왔다.

상비는 화를 내며 류운아를 가리켰다. “저년을 끌어내!”

많은 궁녀가 즉시 류운아를 눌렀다.

류 운아는 그들을 벗어나기 위해 몸부림쳤지만 이길 수 없었다.

“왜 이러시는 겁니까!” 류운아가 날카로운 눈빛으로 상비를 노려보았다.

상비는 수건을 들어 얼굴의 물기를 닦은 뒤 분노에 차서 말했다.

“궁에 들어오자마자 감히 날 대적해?”

“오늘 궁내 법도를 제대로 가르쳐야겠다! 잘 가르치지 않으면 얼마나 큰 재앙을 불러올지 모른다!”

“무릎 꿇려!”

류운아는 무릎을 꿇지 않으려고 했으나 궁녀가 막대기를 들어 그녀의 종아리를 내리친 바람에 강제로 무릎을 꿇게 되었다.

그녀는 무릎이 깨질 것 같았다.

상비는 천천히 의자에 앉아 류운아를 바라보았다.

“도주에서 온 년이 감히 내 앞에서 방자하게 굴어?”

“황제가 너에게 매혹돼 정신을 잃었다고 여기는 것이냐?”

“방금 날 잡아당긴 손이 어느 쪽이냐?”

“당장 때려!”

“이번 기회에 제대로 가르쳐줄게. 앞으로 궁 생활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류운아의 손을 강제로 잡은 궁녀는 막대기를 들고 그녀의 손바닥을 내리쳤다.

심한 통증이 전해지는 순간 온몸에 퍼진 통증에 류운아는 죽고 이를 악물었다.

바로 그때 밖에 모습이 나타났다.

“멈추시오!”

서진한이 안으로 들어와 궁녀를 밀어내고 류운아를 구했다.

상비가 그를 쳐다보더니 말했다. “도주에서 온 사람이야?”

“내가 누구인지 알아?”

서진한이 차가운 얼굴로 류운아를 자신의 등 뒤에 숨겼다. “당신이 누구든지 간에 운비를 벌할 자격은 없습니다.”

상비는 비웃음이 터졌다. “이런 충성스러운 노비를 봤나. 도성에 오면 황상의 말을 들어야 한다는 것을 모르는 눈치구나.”

“여긴 도주가 아니다!”

서진한이 차가운 목소리로 대꾸했다. “당신 말대로 지금 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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