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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65화

문뜩 뭔가를 떠올린 그가 남자를 잡으며 물었다.

“그 자식은?”

“아직 주차장에서 심문 중이야.”

다민은 그들을 남겨둔 후 곧바로 별장 주차장으로 향했다.

주차장 안, 한 남자가 의자에 묶여있었고, 그 옆에는 다른 두 남자가 번갈아가며 그를 심문했지만 시종일관 입을 다물고 있었다.

다민이 주차장 안으로 들어왔다. 그는 분노를 참지 못하고 남자에게 달려가 주먹을 날렸다.

남자는 의자와 함께 밀쳐져 바닥에 나뒹굴어 버리고 말았다.

“다민!”

옆에 있던 사람들이 그를 말리기 시작했다.

다민은 그들을 뿌리친 후 계속하여 남자에게 발길질했다. 마치 모든 분노를 그에게 쏟아내려는 듯이 가차없었다.

무차별적인 폭행에 남자가 신음 소리만 내다 잠시 후 피를 토했다. 남자의 목숨이 위태로울 지경에 이르자 곁에 있던 두 남자가 서둘러 말렸다.

“이러다 이놈 죽어.”

다민이 그들을 뿌리쳤다. 분노에 눈이 먼 그가 남자를 일으켜 세웠다.

“이래도 배후가 누군지 말 안 해?”

남자가 콜록거리며 기침을 하더니 고통스러운 듯 표정을 찡그리며 말했다.

“할 수 있다면 어디 죽여 봐.”

다민이 총을 꺼내더니 남자의 머리에 겨누었다.

그러자 옆에 있던 두 남자가 황급히 그를 말렸다.

“다민! 정신 좀 차려. 지금 저놈을 죽이면 이제는 진짜 배후를 찾을 수 없게 돼!”

다민이 깊은 한숨을 내쉬더니 잠시 후 총을 내려놓았다.

“내가 맹세코 네놈을 절대 편하게 죽도록 내버려 두지 않을 거야.”

병원에서는 아직도 응급 처치가 한창이었다. 문밖에서 기다리는 사람들의 속도 바질바질 타들어가고 있었다. 그때, 소찬한테서 전화가 걸려왔다.

전화의 주인은 잠시 머뭇거리다가 결국 전화를 받았다.

소찬이 화를 내며 물었다.

“다민과 재언 형은 대체 왜 내 전화를 안 받는 거야? 두 사람 지금 뭐 하는데?”

헤라 부인한테서 전화가 왔었다. 한참을 기다려도 반재언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반재언이 마음대로 약속을 어길 사람이 아니라는 걸 알고 있었던 그녀가 소찬한테까지 연락을 했던 것이다.

결국 소찬이 반재언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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