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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82화

구천광은 다른 사람과 술을 마셨는데, 진예은이 여러 감독과 함께 있는 모습을 보고 그도 가까이 가서 물었다.

“예은이 이 감독님과 같이 온 거였네?”

감독들은 모두 놀랐다. 구천광도 그녀를 아는가?

진예은은 고개를 숙였다.

“아저씨. ”

이 감독은 웃으며 말했다.

“구천광 씨, 오랜만입니다. 저희 작가님과도 아시는 사인가 보군요.”

구천광은 그에게 술을 청했다.

“네, 근데 저번에 같이 일한 뒤로는 자주 못 봤죠. 국내에서 새 영화를 찍는다고 들었는데 작가가 예은일 줄 몰랐어요.”

“예은 씨는 메린 교수님이 소중하게 여기는 학생입니다. 란스 감독님이 소개해 줬어요. 그녀가 쓴 대본이 나랑 좀 맞는 거 같아요.”

이 감독님은 영화계에서 ‘미스터리 대부’라 불릴 정도로 미스터리 영화를 좋아하고, 한 편을 찍으려면 반드시 완벽하게 찍어야 했고 조금의 흠도 용납할 수 없는 사람이다.

구천광은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이 아이는 확실히 훌륭합니다. 저도 많이 들었어요.”

그들이 한참 수다를 떨고 있는데 인파 속에 강유이와 좀 닮은 여자 연예인이 나타났다. 바로 요즘에 화젯거리가 높은 연예계 신인이었다.

장조양이 데리고 왔다. 그는 연예계 속에서 자본 쪽에 속한다. 여러 감독과 같이 일 해봤다.

강라라는 조용하게 장조양 옆에 따라다니면서 친밀한 행동이 하나도 없었다. 그들 옆에는 다른 사람도 같이 따라다녔다.

그녀는 이런 장소에서 연예계 큰 인물들이 많이 모인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녀가 장조양과 같이 나타나서 장조양의 인맥의 도움이 되었으면 그녀는 일이 들어오지 않은 것을 걱정 안 해도 된다.

진예은이 강라라를 보면서 조금 놀랐다.

멀지 않은 곳에 있는 두 여자 연예인이 그들에 대해 얘기하기 시작했다.

“그 사람 TY엔터에서 낙하산으로 계약한 연예인 아니야?”

“강유이가 임신해서 잠시 연예계를 물러날 거고 계약도 다 되가잖아. TY엔터가 이럴 때 강유이랑 비슷하게 생긴 사람을 계약하고 공개적으로 ‘리틀 강유이’라는 이름으로 홍보하는 것은 그녀를 이용해서 돈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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