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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3화

“이건 너무 귀한 거잖아요.”

현지수는 서둘러 손에 든 약병을 다시 진도하에게 돌려주었다.

진도하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그냥 받아요. 단약을 복용하고 빨리 수련해야죠. 이 세계는 지수 씨 생각만큼 평온하지 않아요.”

진도하는 현지수가 기를 모으는 단약을 받아 하루빨리 원아경을 돌파하고 나아가 원만한 경지까지 이르러 다른 세계로 순간이동하여 수련할 수 있기를 바랐다.

그렇게 하면 25년 후 다른 세계의 사람들이 용천섬으로 돌아왔을 때 현지수는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될 것이다.

현지수는 진도하의 말이 무슨 뜻인지 이해하지 못했지만 그래도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알았어요. 그럼 그렇게 하죠.”

현지수는 머뭇거리다가 덧붙였다.

“수련 잘해서 꼭 도하 씨를 따라잡을게요.”

진도하는 고개를 끄덕였다.

현지수는 말을 마치며 얼굴이 붉어졌다.

겉으로 보기엔 평범한 말이지만 사실 다른 뜻이 있었는데 현지수는 더 설명하지 않았다.

동굴로 돌아간 후 현지수도 수련을 시작했다.

진도하의 돌파가 그녀에게 깊은 충격을 주었다. 자신의 경지가 정체되어 있으면 조만간 진도하를 따라가지 못할 것이고 진도하의 속도를 따라잡을 수 없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

다른 동굴에서.

현지수가 떠난 후 진도하는 합도경의 힘이 어떤지 보려고 하지 않고, 대신 링의 공간으로 들어가 다리를 꼬고 앉았다. 그러고는 몸의 기운을 동원하기 시작했다.

링 안은 바깥보다 시간이 느려서 진도하의 수련 속도를 높일 수 있었다.

링 안의 공간에서 보내는 하루는 밖에서는 단 1분에 불과했다.

그렇다면 한 달 동안 수련을 한다면 현실에서는 30분밖에 되지 않으니, 다른 사람보다 훨씬 더 빨리 원만한 경지에 도달한 대부로 돌파할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진도하는 3년 넘게 링 안에 앉아 있었다. 실제로는 하루가 지났을 뿐이었다.

진도하는 자리에서 일어섰고 수련하기 전보다 열 배, 백 배는 더 무서운 기운이 온몸에서 뿜어져 나왔다.

그 순간 진도하는 형언할 수 없는 기세를 드러냈다.

진도하가 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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