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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3화

우지끈!

뼈가 부러지는 청아한 소리와 함께 사방으로 퍼져나간 황금빛이 그의 몸을 덮쳤다.

뒤로 수십 미터 날아간 여도혁은 바닥에 털썩 쓰러졌고, 고통이 물밀듯이 몰려와 비명을 내질렀다.

“악!!!”

애처롭게 울부짖는 소리가 경매장을 가득 메웠다.

처참하게 변한 팔을 내려다보는 여도혁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사람들은 하나같이 입이 떡 벌어졌다.

염무현이 움직이지도 않았는데 대체 무슨 수로 여도혁에게 중상을 입혔냐는 말이다.

“이 개자식이 감히 내 제자를 다치게 해?!”

맹승준은 분노가 치밀어올라 고래고래 외치는 동시에 연홍도의 부하를 단번에 제압했다.

“죽여버릴 거야!”

이내 비수를 꺼내 들었는데 그의 손에서 벗어나는 순간 마치 화살처럼 날아갔다.

사실 처음부터 자신이 직접 상대하려고 했으나 연홍도가 훼방을 놓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작전을 바꾼 것이다.

맹승준은 암살 무기 사용으로 무림계에서도 명성이 자자했다.

쨍그랑!

큰 기대를 걸었던 비수도 염무현의 황금빛 방어막에 맥없이 차단되었다.

팔찌의 효능을 꿈에도 모르는 맹승준은 이 모든 게 영수 황금기의 덕분인 줄 알고 자연스럽게 독점해야겠다는 욕망이 생겼다.

이렇게 귀한 물건은 당연히 손에 넣는 사람이 임자이지 않겠는가?

굳이 김민재에게 순순히 내어줄 필요가 뭐 있지?

국보급 보물에 비하면 30% 보너스 따위는 전혀 비교가 안 되었다.

“젠장! 저리 꺼져.”

치명타만 날리는 맹승준을 상대로 연홍도는 전혀 적수가 되지 않았고, 발길질 한 방에 바닥에 쓰러져 입으로 피를 토해냈다.

“아빠!”

연희주가 서둘러 뛰어가 가슴 아픈 나머지 눈물을 줄줄 흘렸다.

연홍도의 실력도 마스터 급에 속하긴 했으나 엄연히 따지면 고작 반보 마스터에 불과했다.

그러나 맹승준이 상급자 레벨에 속하는 마스터인 건 의심할 여지가 없었기에 압도적인 실력 차이는 하늘과 땅 같았다.

맹승준의 두 눈은 어느새 벌겋게 물들었고, 오로지 영수 황금기밖에 보이지 않았다.

감히 자신을 막는 사람이 있다면 모조리 죽여버릴 것이다.

손에는 어느샌가 장검이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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