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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6화

“뭐라고?”

김민재의 눈빛이 싸늘해졌다.

이런 굴욕을 당한 적 없는 맹승준은 눈을 부라리며 말했다.

“무술을 연마하는 사람들끼리 서로를 이해하자고. 굳이 궁지에 몰아넣을 필요가 있나? 젊은이, 아직 경험이 없어서 한 마디 조언하자면 모든 일을 다 끝장 봐야 하는 거 아니야. 세상일은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염무현이 입꼬리를 씩 올렸다.

“방금도 여기는 공해니까 사람 몇을 죽이는 건 일도 아니라고 하는 사람 있던데. 다른 사람의 존엄을 함부로 짓밟고 내쫓으려 할 때는 자기들이 너무하다는 생각은 안 했어? 그리고 이제 자기들이 당하니까 못 받아들이겠다는 거야? 이런 내로남불 어디 있어?”

그와 김씨 가문의 원한은 극에 달했다고 할 수 있다.

염무현이 자비를 베풀어 김민재를 봐준다고 하더라도 김씨 가문은 감지덕지의 마음을 가지기는커녕, 오히려 염무현을 김씨 가문을 무서워하는 나약한 놈이라고 여길 것이다. 그리고 한술 더 떠 염무현에 대해 더 큰 보복을 펼칠 수 있다.

그러니 김민재는 반드시 죽어야 할 목숨이다.

맹승준이 가장 자랑스러워하는 제자도 염무현의 손에 죽었으니 그도 당연히 염무현에게 원한을 품고 있었다.

돈 때문에 양심도 팔 수 있는 걸 보니 맹승준도 그렇게 좋은 사람이 아닐 것으로 보인다. 오늘 자비를 베풀어 맹승준을 봐준다면 그는 내일 사람 데리고 와서 보복할지도 모른다.

그러니 이런 사람들은 아예 싹을 잘라 버리는 게 나을 것 같다고 염무현이 생각했다.

맹승준은 차가운 그의 표정을 보더니 불길한 예감이 들어 다급하게 말했다.

“염무현, 넌 날 죽이면 안 돼! 난 무림 연맹의 멤버야. 거기에 있는 타주와 대장로는 모두 내 벗이거든. 늘 같이 식사도 하고 음주를 즐겨 네가 날 죽인다면 무림 연맹에서 널 가만히 두지 않을 거야!”

무림 연맹!

염무현이 이 이름을 들은 것은 이번이 두 번째였다.

첫 번째는 옥의 신 사부님께서 남기신 쪽지에서 봤었다.

[둘째 사모님, 무림 연맹의 허미영.]

“무림 연맹이 그렇게 대단한가?”

염무현은 이 조직과 접촉한 적이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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