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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0화

요트 위에서.

사람들은 조심스럽게 김민재를 바닥에 내려놓았다.

“어르신, 좀 어떠세요?”

“꼭 끝까지 버티셔야 해요. 지금 바로 돌아가서 최고의 의사 선생님을 찾을게요.”

사람들이 걱정 어린 얼굴로 말했다.

김민재의 한쪽 팔이 사라졌다. 어깨에는 그릇만 한 상처가 남았고, 차가운 바닷물에 30분 동안 담겨 있었으니 숨이 간들간들한 상태였다.

사람들은 모두 그가 바다에서 상처를 입은 줄 알고 있지만 사실 이는 염무현의 수법이었다.

염무현은 그를 바닥에 내던지기 전 암력을 김민재의 몸에 보냈다.

맹승준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맹승준은 워낙 수영을 못했기에 바다에 빠지자마자 바로 죽게 되었다. 그래서 암력이 효력을 채 발휘하지도 못했다.

염무현은 싹을 자른다고 했으니 당연히 김민재를 가만히 둘 리가 없다.

“푸흡!”

김민재는 피를 내뿜더니 얼굴이 새하얗게 질렸다. 그리고 몸을 휘청거렸다.

숨이 점점 넘어가고 있으니 사람들은 모두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복... 복수해 줘!”

김민재가 고개를 갸우뚱하다가 바로 숨져 버렸다.

“어르신!”

“망했어. 어르신 돌아가셨는데 돌아가서 뭐라고 설명하지?”

“방금도 멀쩡하셨는데 왜 갑자기 이렇게 된 거야?”

유람선 위에서.

“나... 다 나은 것 같은데요!”

연홍도가 자리에서 일어나 다리를 몇 번 움직였다. 전혀 다친 적 있는 사람 같아 보이지 않았다.

자신이 얼마나 많이 다쳤는지 연홍도 본인이 가장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이전의 경험에 따르면 적어도 열흘이나 보름 정도는 되어야 완쾌할 수 있을 텐데, 그것도 가장 고급 약재를 사용해야 말이다. 보통 약재를 사용하면 회복하는데 시간이 배로 늘어날 것이다.

하지만 단약 한 알에 겨우 몇 분만에 완쾌할 수 있다니, 실로 말도 안 되는 경우였다!

연홍도 본인마저 방금 자신이 정말 다친 적이 있나 싶을 정도였다.

옆에서 이 모든 과정을 지켜보던 유시인은 무언가 결심했는지 눈을 반짝였다.

“사부님, 약이 정말 대단한 것 같아요! 아버지께서 벌써 나으셨다니!”

연희주는 감격의 눈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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