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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화

“저…. 저….”

겁을 집어먹은 박도명은 다리를 사시나무처럼 떨고 있었고 얼굴은 거무죽죽해졌다.

그사이 그의 앞으로 다가온 색인마가 음산한 미소를 지었다.

“왜? 영웅 노릇하고 싶었잖아? 자, 기회를 줄게! 쏴 봐!”

박도명은 기합 소리와 함께 달려가며 방아쇠를 당기려 했다.

당기려는 순간 색인마가 손을 뻗더니 총을 꽉 쥐어 터트렸고 그 안에 있던 총알을 꺼내 전부 먹어버렸다.

“사람이 아니야! 괴물이잖아!”

박도명은 겁에 질려 예우림과 소지안을 내버려둔 채 곧바로 등을 돌려 도망갔다!

두 사람은 순식간에 얼굴이 시퍼렇게 질렸다.

소지안은 코웃음을 쳤다.

“우림아, 너 정말 저런 사람이 이호준 손에서 널 구해왔을 거라고 생각해?”

주먹을 꽉 말아 쥔 예우림은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어떻게 이럴 수가? 박도명은 이런 사람이 아니랸 말이야!”

색인마는 덜덜 떠는 두 사람을 훑어보며 간사하게 웃었다.

“형, 저 스타킹 신은 애 꽤 섹시한데, 형한테 넘길게! 난 저 청순한 애로 할래.”

“그래, 둘째야, 다 놀고 나면 일단은 죽이지 마. 다시 바꿔서 놀자! 저런 최상급은 여러 번 놀아봐야지!”

예우림은 그 말에 놀라 벌벌 떨다 소지안을 확 밀치며 두 눈을 크게 떴다.

“지안아, 얼른 가! 내가 시간을 끌게!”

소지안은 깜짝 놀라며 말했다.

“내가 어떻게 널 두고 혼자 도망갈 수 있겠어?”

“그만 얘기해, 더 늦으면 시간 없어! 한 명이 죽는 게 둘 다 죽어버리는 것보다 낫잖아!”

예우림은 소지안의 몸을 앞으로 막으며 외쳤다.

“소지안! 얼른 가! 안 그럼 너랑 친구 안 할 거야!”

“우림아, 잠깐만 버텨, 금방 가서 사람들 불러올게! 와서 널 구해달라고 할게!”

소지안은 순식간에 눈시울이 붉어졌다. 잠시 망설이던 끝에 그녀는 등을 돌려 있는 힘껏 달렸다!

색인마 중 형이 이를 악물었다.

“둘째야, 네 여자는 너한테 맡기마.”

둘째도 음산하게 웃으며 말랬다.

“절대로 내 손아귀에서 벗어날 수 없을 거야!”

빠르게 몸을 날린 그는 소지안을 쫓아갔다.

소지안은 학교 다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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