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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화

소지안은 순간 계란 하나도 들어갈 정도로 턱이 떨 벌어졌다.

엄진우는 또 한 방에 무도종사를 날려버렸다!

그것도 색인마같이 흉악하기 그지없는 수배범을 말이다!

“근데 소 비서님, 엄 대표님은요? 왜 안 보여요? 먼저 돌아간 거죠?”

엄진우가 반신반의하며 묻자 소지안이 번뜩 정신을 차리며 말했다.

“참, 가서 지안이를 구해야 해요! 지금 다른 색인마한테 잡혀서 한시가 위험한 상황이에요!”

엄진우는 순간 몸을 흠칫 떨었다.

“지금 어디 있어요? 얼른 앞장서요!”

색인마가 둘이었다니, 방심햇다!

소지안이 엄진우를 데리고 떠날 때, 엄진우에게 맞아 날아간 색인마 둘째가 별안간 다시 달려들더니 쿵 하는 소리와 함께 그들 앞에 섰다.

그는 얼굴 반쪽이 맞아 무너졌음에도 여전히 오만하게 웃으며 말했다.

“하하하! 재밌어! 이런 촌구석에 처음으로 너 같은 강자를 만났네.”

“너 마음에 들어, 드디어 좀 제대로 된 상대를 만났네. 이제 내 진짜 실력을 발휘할 수 있겠어!”

그가 심호흡을 하자 온몸의 근육이 강철처럼 부풀어 오르더니 얼굴도 따라서 일그러졌다. 마치 한 마리의 야수 같은 모습이었다.

“그러는 김에 너도 밟아 내 얼굴을 망친 복수를 해야겠어! 넌 아주 처참하고 비참하게 죽게 될 거야….”

쿵!

말이 끝나자마자 엄진우는 별안간 손을 들어 상대의 머리를 부숴버렸다.

“머리가 아픈가?”

“빈 수레가 요란하지!”

말을 마친 그는 곧바로 소지안을 안아 들더니 그녀의 비명소리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제자리에서 뛰어오르더니 날아올랐다.

멀지 않은 곳.

색인마 첫째는 예우림을 바닥에 제압한 채 손가락으로 그녀의 옷깃을 살살 그었고 하얀 속살이 전부 드러났다.

그는 입술을 핥으며 말했다.

“너 때문에 내 원칙을 깰 생각이다. 여태까지 한 번 가지고 논 여자는 전부 죽여 후환을 없앴지.”

“하지만 넌, 항상 옆에 데리고 다니면서 펫으로 삼을 생각이야!”

예우림은 경멸 어리고 차가운 눈동자로 그를 주시했다.

“너에게 그럴 자격은 없어!”

말을 마친 그녀는 얼굴이 일그러졌다.

상대가 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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