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49화

“감히! 변태! 망나니!”

조연설은 화가 치밀어 가슴이 다 아플 지경이었다.

하지만 엄진우는 표정 하나 바꾸지 않은 채 말했다.

“3초 주지. 사과하지 않으면 억지로 취하는 수밖에!”

“3….”

“2….”

“1….”

“미안해요!”

조연설은 엄진우를 찢어발길 듯 원한 섞인 눈빛으로 노려봤다.

엄진우는 상대를 놓아주며 그녀의 엉덩이를 꼬집었다.

“이건 이자로 치지! 확실히 엉덩이는 꽤 괜찮네!”

조연설은 화가 치밀어 올랐지만 제자리에서 발만 구를 수밖에 없었다!

이 나이가 되도록 남자에게 저런 취급은 처음이었다!

엄진우는 죽어가는 색인마 첫째 앞으로 다가가 말했다.

“뷔젠트에 관해 알고 있는 것들 전부 다 불어.”

색인마의 안색이 순식간에 돌변했다. 가슴팍에 있는 ‘V’ 문신을 본 그는 이를 악물며 말했다.

“말할 수 없어! 말했다간 죽게 될 테니까!”

엄진우의 얄쌍한 얼굴에 온통 살기가 가득했다!

“말할 수 없어… 말하면 조직이 날 죽여버릴 거야!”

색인마 첫째는 목이 터져라 소시를 질렀다.

엄진우는 빠르게 상대의 두 눈알을 파낸 뒤 손에 쥐고 터트렸다.

그러자 색인마는 더는 버티지 못하고 히스테릭하게 외쳤다.

“말할게! 다 말할게! 그만 괴롭혀! 너야말로 진짜 악마구나!”

옆에서 보고 있던 조연설은 혀를 내둘렀다.

고문을 하며 자백을 얻어내는 수법이 집행대 과장인 자신마저도 감탄할 정도였다.

도대체 어떤 사람인 걸까?

“나랑 내 동생은 뷔젠트의 가장 말단의 외부인원이야. 조직 내의 상황에 대해선 아는 게 하나도 없어.”

상대는 거칠게 숨을 몰아쉬며 말했다.

“우린 정 선생이라는 상사의 명령만 들어. 오늘 이 일은 애초에 우연이 아니었어. 사실은 정 선생이 우리에게 예우림을 죽이라고 지시했다고!”

“우린 그냥 도중에 얼굴에 홀려서 생각을 바꾼 거지.”

엄진우는 계획하고 왔다는 말에 놀라고 말았다. 누군가가 예우림을 죽이려고 하고 있었다!

“왜 예우림을 죽이려고 하는 거지?”

그는 다급하게 물었다.

“왜냐하면 호….”

상대가 막 입을 열자마자 다음 순간 피를 토하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