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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1화

현재 진씨 집안은 당장이라도 무너질 듯 미래가 불투명했다.

만약 진씨 집안에서 큰 도련님이 두목으로 올라간다면 미래의 판도를 좌우할 가능성이 매우 높았다.

이미 이씨 가문이 임지환이라는 거대한 군함에 완전히 기대게 된 이상 조금이라도 문제가 발생하면 그것은 누구에게나 치명적인 타격이 될 것이다.

“진씨 집안 쪽에 대해서는 내가 어떻게든 해결해 볼게요.”

임지환은 잠시 생각한 후에 입을 열었다.

“지금 당신들이 해야 할 일은 가능한 모든 자금을 동원하여 한씨 가문과 끝까지 경쟁하는 겁니다.”

“자금 쪽의 문제는 시름 놓고 내게 맡겨두세요.”

이성봉은 약간 망설이다가 말을 이었다.

“하지만 한씨 가문과 자산으로 싸우려면 우리 이씨 가문으로는 턱도 없을 겁니다.”

지금 이 시점에서 억지로 허세를 부리다가는 나중에 모든 손해는 결국 자기가 보게 될 것이다.

그래서 이성봉은 미리 우려하는 부분을 꺼내 상의하려 했다.

“걱정 마세요. 내게 계획이 다 있으니까.”

임지환은 차분하게 이성봉을 달랬다.

별장에 돌아온 후 임지환은 상자에서 그 오래된 휴대폰을 꺼냈다.

그러고는 다시 주작의 번호를 눌렀다.

“용주님, 무슨 일이든 말씀만 하세요.”

주작은 공손한 태도로 전화를 받았다.

“네가 예전에 국내에서 내게 개설해 준 계좌에 사용 가능한 자금이 얼마나 있는지 알아?”

임지환이 진지한 목소리로 물었다.

“구체적인 숫자는 모르겠지만, 10조 이상은 확실히 있습니다.”

주작이 상상할 수 없는 어마어마한 숫자를 말했다.

“너 그 자금을 그럴싸한 이유로 3일 이내에 강한시 이씨 가문의 계좌로 이체해.”

“용주님의 지시는 반드시 깔끔하게 처리하겠습니다.”

주작은 잠시 뜸 들이다가 말을 꺼냈다.

“소인이 이번에는 용주님을 만날 수 있을까요?”

“너 이 자식, 성격은 여전히 변함없이 고집불통이구나. 이런 사소한 일은 네가 직접 오지 않아도 돼. 내가 돌아가기를 기다려.”

임지환은 웃으며 말을 마쳤다.

“알겠습니다!”

주작은 실망이 가득 찬 말투로 대답했다.

임지환은 전화를 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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