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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7화 얼마나 더 창피를 당하려고 그래?

상혁은 말을 마치고 서영을 놓아주었다.

분한 서영은 여전히 이를 악물고 있는 모습이다.

“최하연, 까불지 마! 언젠가는 내가 너를 반드시 B시에서 쫓아내서 네 신세 망치는 것을 지켜볼 테니까.”

하연은 그 말을 듣고 그저 웃기만 했고, 눈을 돌려 멀지 않은 속에 있는 서준을 바라보며 말했다.

“한 대표님, 서영이가 술을 많이 마셔서 헛소리를 하기 시작했으니 집에다 좀 데려다주세요.”

서준이 어둡고 인상 쓴 얼굴을 하고 성큼성큼 앞으로 다가오더니 서영의 팔을 잡아당겼다.

“따라 나와!”

“오빠! 내가 하연이를 혼내주고 있는데 왜 그래?”

“얼마나 더 창피를 당하려고 그래?”

서준이 말하자 서영은 그제야 주위 사람들의 여러 시선이 느껴졌다.

그녀는 좀 난처한 듯, 방금 자신이 한 일을 생각하더니 얼굴이 갑자기 붉게 상기되었다.

결국 서준에게 억지로 끌려가 연회홀을 떠났다.

서영이 떠난 후, 상혁은 하연을 신경 쓰며 물었다.

“어때? 괜찮아?”

하연은 고개를 가볍게 끄덕이며 말했다.

“난 괜찮아요!”

“저 여자가 너를 그렇게 괴롭혔어? 지난 3년 동안 넌 도대체 저 집에서 어떤 생활을 했던 거야?”

상혁의 말에는 하연을 걱정하는 애틋한 마음이 담겨 있었다.

‘방금 한서영, 저 여자의 행동은 내가 상상한 것 이상이었어.’

‘대체 전에 하연은 저런 여자와 얼마나 힘들게 살았을까?’

“괜찮아요. 이미 지난 일이에요. 이제 다시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 거고요.”

상혁은 하연을 꼭 껴안았다.

“앞으로 한서영, 저 여자가 다시 너를 건드리면 내가 가만 안 둘 거야.”

하연은 상혁의 말을 듣고 마음이 따뜻해졌다.

“고마워요. 상혁 오빠!”

상혁은 한숨을 내쉬며 분노했던 눈빛을 가라앉혔고, 빠르게 기분이 바뀌더니 얼마 지나지 않아 안 좋은 분위기도 완전히 사라졌다.

“천만에. 할아버지께 널 잘 보살피겠다고 약속했어.”

하연은 빙그레 웃으며 고개를 크게 끄덕였다.

“참, 내일 오전에 신형 나노기술공정 투자에 관한 프로젝트 관련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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