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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10화

조은혁은 넥타이를 끌러 소파에 아무렇게나 던졌다.

그는 그녀를 곁눈질하며 말했다.

"상대쪽에서 부인과 함께 오기를 원했는데, 김 비서가 내 부인이야? 김 비서는 아이가 둘이나 있는데, 나는 그녀와 바람을 피우고 싶지 않아.”

박연희는 그를 설득할 수 없었다.

그녀는 몸이 나른해졌고 목소리도 가벼워졌다.

“그럼 며칠이나 가 있는데요?”

조은혁은 손을 들어 세 개의 셔츠 단추를 풀었다. 그는 그녀의 유순한 자태를 보고 마음이 움직였고 더욱이 몸의 변화도 느껴졌다.

그는 참지 않았다.

곧장 침대 곁으로 가서 그녀의 앙증맞은 턱을 받쳐들고, 그녀에게 몸을 기울여 키스하고, 한 손으로는 능숙하게 그녀의 잠옷 속을 만졌다...

몇 번의 동작으로 박연희를 자기 앞으로 끌어당기더니 그대로 그녀와 결합했다.

박연희는 그의 어깨 위에 엎드렸다.

그녀가 유순하게 그를 따르면 그는 아마 한두 번 한 뒤에 그만둘 것이다.

하지만 만약 그녀가 감히 반항한다면 서너 번을 해도 조은혁은 만족하지 않고 그녀가 허리를 적극적으로 감을 때까지 그녀를 반복적으로 괴롭힐 것이다.

요즘 그는 매일 밤마다 그녀에게 온다.

그녀는 신혼 때 이렇게 깊은 관심을 보이지 않던 그가 갑자기 이러는 것을 이해하지 못했다.

어쩌면, 그는 원래 이렇게 강한 욕구를 가지고 있을지도 몰랐다.

다만, 최근에 밖에 여자가 적어져서 자연스럽게 그녀에게 쏟아붇는 것일 수도 있었다.

...

다음날 그들은 하와이로 날아갔다.

조은혁은 옛 별장 대신 하와이의 최고급인 호텔에 묵었고 김 비서는 꼭대기 층인 스위트룸을 예약해줬다.

체크인을 마치고 조은혁은 하와이 지사에 가서 회의를 해야 한다.

그는 양복으로 갈아입고 박연희에게 넥타이를 매라고 했다. 그녀의 부드러운 자태가 그를 기분좋게 했다. 어쩌면 어젯밤의 즐거움으로 그는 모처럼 자상하게 배려했다.

"파티는 저녁이야. 그동안 마음대로 밖에 나가서 구경해. 하와이에 친구들이 많잖아?애프터눈 티 같은 거 같이 마시면서.”

박연희는 담담한 목소리로 말했다.

"저는 친구가 별로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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